[사설]해남 고구마 명품 브랜드화 성공 기대된다
입력 : 2025. 08. 13(수)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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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해남 고구마’의 명품 브랜드화가 추진된다. 고구마의 신품종 육성과 생산기술을 연구·보급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고구마연구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선 것이다.

3만㎡ 규모로 조성된 이 센터는 신품종 육성과 병해충 진단, 저장·선별 기술, 가공 상품 연구 등 고구마 산업의 전 단계를 총괄한다. 또 연구시설과 노지 시험포를 갖추고 고구마 산업의 체계적인 기술 개발과 현장 실증을 담당한다. 외래종 고구마를 대체할 해남 특화의 우량품종을 개발하고 기상재해와 병해충으로 인한 품질 저하에 대처하는 안정적인 생산기술 연구, 가공 상품의 연구개발 등이 이뤄진다고 한다.

사실 해남군은 600여 농가 2000여㏊ 재배면적에서 연간 3만 4000여t을 생산하는 전남 최대 고구마 생산단지다.

특히 이곳 고구마는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된 황토땅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당도가 높고 식이섬유와 무기질 성분이 많아 지리적 표시농산물 42호로 등록될 정도로 품질이 뛰어나다.

여기서 지리적 표시제는 상품의 품질과 특성이 해당 상품의 원산지 때문에 생겼을 경우 그 원산지의 이름을 상표권으로 인정해 주는 것을 말한다.1994년 세계무역기구 출범으로 공식화됐으며 국내의 경우 1999년 1월 개정된 농수산물품질관리법에서 처음 도입돼 2000년부터 전면 실시하고 있다.

해남군은 이 연구센터를 거점으로 신품종 개발부터 표준 재배 기술 확립, 가공산업 육성, 유통 일원화까지 고구마 산업의 전 단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체계적으로 고구마 산업을 육성한다고 한다.

또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을 겨냥한 고품질 고구마 생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식용과 가공용을 아우르는 고품질 신품종을 직접 개발하고, 다수확·내재해성·내병충성 품종으로 농가에 보급키로 했다.

또 양 관리, 재식거리, 병해충 방제, 수확 시기 등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재배부터 수확·저장·선별·유통까지 전 과정을 표준화해 균일한 품질의 고구마를 생산하기로 했다.

해남군의 이같은 계획이 성공하길 바란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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