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전남 ‘에너지’…대한민국 성장판 연다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제1호 ‘5·18정신 헌법 수록’
시, 인공지능·모빌리티 등 핵심 정책 연계 탄력
도, 의과대학 신설·재생에너지 대전환 등 속도
입력 : 2025. 08. 13(수)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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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가 발표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광주·전남 핵심 현안이 다수 반영되면서 지역 균형발전과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전남 의과대학 신설, 재생에너지 대전환 등 지역의 숙원 과제가 포함되면서 실질적인 실행동력도 마련됐다.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민보고대회를 열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안은 지방선거에서 제시된 지역공약을 국정과제로 구체화한 것이다.

먼저 국정기획위원회가 이날 발표한 국민보고대회에 광주시와 전남도의 제1호 국정 과제인 ‘진짜 대한민국을 위한 헌법 개정’, 5·18민주화운동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이 포함됐다.

또 이재명 대통령이 약속한 광주지역 공약(7대)에서는 인공지능(AI) 국가 시범도시 조성이 반영됐다. 따라서 광주의 AI 산업과 전남의 에너지 산업을 결합해 호남이 한 발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다.

여기에 광주를 미래 모빌리티 산업 선도도시로 육성하는 ‘미래모빌리티와 K-AI시티 실현’이 포함돼 이재명 정부의 광주 지역공약인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도시 조성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또 국정 과제에 ‘지금 사는 곳에서 누리는 통합돌봄’도 반영돼 광주가 돌봄의 영역에서도 국가의 표준이 되게 됐고, ‘국가 기후적응 역량 강화’는 영산강과 광주천 수변도시 활력도시 조성 사업과 연계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민·군 통합 서남권 관문공항 조성과 국가 초고자기장 연구 인프라 구축, 호남권 메가시티 조성 등도 분야별 국정과제와 연계해 차질없이 추진될 계획이다.

강기정 시장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방향에 광주의 공약이 녹아든 것은 광주시민의 염원과 미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며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재정·정책적 지원을 통해 광주가 대한민국 성장의 새로운 축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 지역사회 모두가 원팀이 돼 공약 실현에 한마음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국정 과제에 반영된 전남 주요 정책으로는 지역민들의 30여년 숙원사업인 ‘의대 없는 지역에 의과대학 신설 추진’이 확정됐다.

통합대학교 의과대학은 새 정부가 추진하는 지역거점 국립대학 육성 정책에도 완벽하게 부합하는 선도모델이다. 전남도는 2027학년도 개교를 목표로 통합대학교 국립의대를 신설하고 대학병원 기능을 갖춘 상급종합병원을 설립해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도 국정과제에 반영돼 전남이 해상풍력과 태양광 산업의 핵심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RE100 국가산단과 에너지 기본소득의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길 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 정부가 제시한 지역 균형성장 정책인 5극 3특 균형발전전략에 발맞춰 광주·전남 특별지방자치단체를 구성하고 초광역 협력사업을 함께 추진하며, 광주·전남 행정통합도 추동해나갈 방침이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최근 출범한 특별지자체 충청광역연합 모델 등 다양한 사례를 검토하며 윈윈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광역교통 등 시도간 SOC(사회기반시설) 구축을 포함, 다양한 사안을 공동사무 의제로 검토하고 있다. 오는 27일 강 시장과 김 지사가 합의사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새 정부의 철학과 국정 방향이 그동안 전남이 추진해 온 핵심 정책과 완벽하게 맞닿아 있음을 확신했다”며 “국정과제에 반영된 정책들이 도민 여러분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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