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상수도 누수, 다각적인 대책 마련"
강기정 시장, 지하철 상수도관 사고 현장서 주민들 만나
전문가 자문 등 합동조사…"피해보상 절차 신속히 진행"
전문가 자문 등 합동조사…"피해보상 절차 신속히 진행"
입력 : 2025. 08. 12(화)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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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이 12일 서구 금호동 도시철도2호선 상수도 누수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상황을 점검하고 피해상가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반복된 지하철 상수도 누수사고에 따른 피해 상인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피해 대책 마련 및 보상을 약속했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이날 최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중 발생한 금호동 상수도 누수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 상인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시민안전실장, 도시철도건설본부,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와 피해 상인들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6시 13분 금호동 도시철도 2호선 2공구 공사 현장 내 직경 600㎜ 노후 상수도관의 이음부가 이탈돼 누수가 발생, 인근 상가 12곳이 피해를 입었다.
음식점 내 식재료는 흘러들어 온 물로 사용도 하지 못하고 버려야 했고, 옷 가게의 물품은 모두 젖은 상태였다. 일부 상가의 경우 인도가 무너지면서 통행조차 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했다.
면담 전 누수사고 현장을 찾은 강 시장은 주변 상가를 일일이 돌며 피해 현황을 경청했다.
이후 강 시장은 공사 관계자의 상수도관 파손 현장 상황 관련 브리핑을 듣고 피해 상인들과의 면담 자리로 이동했다.
“현장을 늦게 찾아 죄송하다”는 강 시장의 말과 함께 시작된 면담은 40여분 간 이어졌다.
상인들은 “도시철도 공사로 인한 매출 감소에 이어 침수 사고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됐다”며 충분한 피해보상, 보상금 신속 지급, 도시철도 공사로 인해 좁아진 출입구 앞 통로에 대한 대책 등을 요청했다.
한 상인은 “잇따른 누수 사고로 가게 안으로 들어 온 물을 빼내고 잔해를 치우는데 며칠이 걸렸다”며 “이 같은 사고가 또 없으리란 법이 있냐. 피해가 너무 크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피해 보상을 해준다고 하지만 얼마나 걸릴지, 피해 상인들이 납득할 수 있는 보상이 이뤄질 지 알 수가 없다”며 “보상 금액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피해를 복구하는데 빚을 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상인은 “반복된 사고는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다. 사고 당시 직격탄을 맞은 가게는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입었지만 손해사정사를 통해 피해 보상은 납득할 수 없다”고 전했다.
피해 상인들의 호소에 안형주 서구의원도 힘을 보탰다.
안 의원은 “공공의 이익 때문에 피해를 보는 시민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 ‘방안을 찾아보겠다’, ‘지원에 나서겠다’ 등 말 뿐이다”며 “각자의 사정이 다르지만 민생을 챙기기 위해서라도 현실적인 지원 방안과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 시장은 상인들의 공사로 인한 피해 최소화, 피해 손실 현실화 등을 약속했다.
강 시장은 “현실과 차이가 있는 법적인 보상체계는 상인들의 상처 받은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조금이라도 상인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또 상인들의 통행로 불편 등 안전 우려에 대해 통로 확대 및 전등 추가 설치 등 빠른 시일 내 시정조치가 가능한 부분에 대해 즉각 이행할 것을 지시했다.
간담회에서는 공사 추후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도 진행됐다. 현재 해당 공사구간은 상인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광역케이블 이설 등 주간에만 가능한 작업을 제외하고 야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또 상수관로 누수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해 지난 11일 상수도사업본부와 함께 전문가 자문 등 합동조사를 실시했다. 자문 결과에 따라 피해보상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는 한편 현재 노후화로 인한 이음부 이탈 가능성 등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사고가 발생한 구간을 중심으로 노후관로 교체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강 시장은 이날 최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중 발생한 금호동 상수도 누수사고 현장을 찾아 피해 상인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강 시장을 비롯해 시민안전실장, 도시철도건설본부,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와 피해 상인들이 참여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6시 13분 금호동 도시철도 2호선 2공구 공사 현장 내 직경 600㎜ 노후 상수도관의 이음부가 이탈돼 누수가 발생, 인근 상가 12곳이 피해를 입었다.
음식점 내 식재료는 흘러들어 온 물로 사용도 하지 못하고 버려야 했고, 옷 가게의 물품은 모두 젖은 상태였다. 일부 상가의 경우 인도가 무너지면서 통행조차 할 수 없는 피해가 발생했다.
면담 전 누수사고 현장을 찾은 강 시장은 주변 상가를 일일이 돌며 피해 현황을 경청했다.
이후 강 시장은 공사 관계자의 상수도관 파손 현장 상황 관련 브리핑을 듣고 피해 상인들과의 면담 자리로 이동했다.
“현장을 늦게 찾아 죄송하다”는 강 시장의 말과 함께 시작된 면담은 40여분 간 이어졌다.
상인들은 “도시철도 공사로 인한 매출 감소에 이어 침수 사고까지 겹쳐 어려움이 가중됐다”며 충분한 피해보상, 보상금 신속 지급, 도시철도 공사로 인해 좁아진 출입구 앞 통로에 대한 대책 등을 요청했다.
한 상인은 “잇따른 누수 사고로 가게 안으로 들어 온 물을 빼내고 잔해를 치우는데 며칠이 걸렸다”며 “이 같은 사고가 또 없으리란 법이 있냐. 피해가 너무 크다.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피해 보상을 해준다고 하지만 얼마나 걸릴지, 피해 상인들이 납득할 수 있는 보상이 이뤄질 지 알 수가 없다”며 “보상 금액도 정해지지 않았는데 피해를 복구하는데 빚을 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상인은 “반복된 사고는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다. 사고 당시 직격탄을 맞은 가게는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입었지만 손해사정사를 통해 피해 보상은 납득할 수 없다”고 전했다.
피해 상인들의 호소에 안형주 서구의원도 힘을 보탰다.
안 의원은 “공공의 이익 때문에 피해를 보는 시민들이 많다. 하지만 대부분 ‘방안을 찾아보겠다’, ‘지원에 나서겠다’ 등 말 뿐이다”며 “각자의 사정이 다르지만 민생을 챙기기 위해서라도 현실적인 지원 방안과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 시장은 상인들의 공사로 인한 피해 최소화, 피해 손실 현실화 등을 약속했다.
강 시장은 “현실과 차이가 있는 법적인 보상체계는 상인들의 상처 받은 마음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며 “조금이라도 상인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또 상인들의 통행로 불편 등 안전 우려에 대해 통로 확대 및 전등 추가 설치 등 빠른 시일 내 시정조치가 가능한 부분에 대해 즉각 이행할 것을 지시했다.
간담회에서는 공사 추후 진행 과정에 대한 설명도 진행됐다. 현재 해당 공사구간은 상인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광역케이블 이설 등 주간에만 가능한 작업을 제외하고 야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는 또 상수관로 누수 사고 원인을 찾기 위해 지난 11일 상수도사업본부와 함께 전문가 자문 등 합동조사를 실시했다. 자문 결과에 따라 피해보상 절차를 신속히 진행하는 한편 현재 노후화로 인한 이음부 이탈 가능성 등 안전사고 예방 차원에서 사고가 발생한 구간을 중심으로 노후관로 교체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