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속도’
조합-시공사, 공사비 인상 합의…올해 착공 목표
입력 : 2025. 07. 24(목)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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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공사비 협상이 타결되면서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24일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에 따르면 지난 13일 광주 동구 지산동 무등파크호텔에서 조합원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번 총회는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공사비 최종 협의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찬반 의견을 듣고자 마련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제시안은 3.3㎡(1평)당 공사비를 619만8000원(2025년 4월 기준)으로 인상하는 것이다.

이는 기존 계약서상 공사비인 508만5000원(2022년 5월 기준)보다 약 111만원 인상된 금액이다.

이날 열린 총회에서 조합원 50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 결과 찬성 398명(78.2%), 반대 104명(20.4%), 기권 7명(1.4%)으로 해당 안건이 통과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학동4구역 조합에 지난해 6월 공사비 증액을 요청했으며, 협의 과정에서 689만원(2024년 9월), 673만원(2025년 2월) 등의 협의안을 제시했다.

이로써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갈등이 해소되면서 그간 정체된 사업 일정도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조합과 시공사는 올해 착공을 목표로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관계자는 “다수 조합원이 안정적이고 신속한 사업 진행 방식을 선택했다”며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자세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은 광주 동구 학동 633-3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9층 규모의 아파트 총 19개동 2299세대(일반분양 1370세대 포함)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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