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냉방기 과다 사용…멀티탭 화재 ‘주의보’
최근 5년간 321건 발생…3명 사상·23억 재산 피해
전문가 "전기안전관리 강화·문어발식 사용 자제를"
전문가 "전기안전관리 강화·문어발식 사용 자제를"
입력 : 2025. 07. 23(수)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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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전 8시10분 광주 동구 학동 조선대병원 신관 3층 7번 수술실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 모습. 사진제공=광주 동부소방서
여름철 냉방기기 과다 사용 등으로 인한 콘센트·멀티탭 화재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3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6월) 광주·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콘센트·멀티탭 화재 건수는 321건(광주 107건·전남 214건)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2명(광주 1명·전남 1명)이 사망했고, 1명(광주 1명)이 다쳤다. 재산 피해는 23억8565만원(광주 4억1644만원·전남 19억6921만원)이 발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67건(광주 23건·전남 44건), 2022년 63건(광주 22건·전남 41건), 2023년 73건(광주 24건·전남 49건), 2024년 83건(광주 28건·전남 55건), 2025년 6월까지 35건(광주 10건·전남 25건)이었다.
같은 기간 피해액은 5억7918만원(광주 1억363만원·전남 4억7555만원), 6억1832만원(광주 6628만원·전남 5억5204만원), 3억1363만원(광주 1억6403만원·전남 1억4960만원), 4억4012만원(광주 6865만원·전남 3억7147만원), 4억3440만원(광주 1385만원·전남 4억205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4일 오전 8시12분 광주 동구 학동에 위치한 조선대병원 신관 3층 7번 수술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21대, 소방대원 70명을 투입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근무하던 의료진들이 소화기와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화재 발생 10여분 만인 오전 8시31분 완진한 상황이었다.
이 불로 의료진 36명이 연기를 흡입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수술실 내 전기콘센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도 오전 2시4분 광주 남구 백운동 한 상가 1층 사무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무실 내부와 집기류가 타거나 그을리며 소방 추산 165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사무실 내 멀티탭에서 시작된 것으로 봤다.
지난해 3월13일 오후 1시54분 장흥군의 한 창고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보관된 도자기 2000여점이 불에 탔다.
이 불로 창고 1동(154㎡)이 타고 내부에 보관된 도자기 2000여점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5235만원의 재산 피해가 있었다.
콘센트 주변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는 전기 용량에 맞는 제품을 써야 하고, 노후한 배선이나 피복이 벗겨진 전선이 방치된 채 쓰이면 화재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웅일 호남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전기 화재는 대부분 과부하나 접촉 불량, 절연 손상 등에서 비롯돼 전기안전관리에 대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며 “자칫 잘못하면 감전, 합선이나 폭발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전기 사용량이 많은 환경에서는 멀티탭을 무분별하게 연결하는 ‘문어발식 사용’이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면서 “콘센트나 배선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교체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3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년 6월) 광주·전남지역에서 발생한 콘센트·멀티탭 화재 건수는 321건(광주 107건·전남 214건)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2명(광주 1명·전남 1명)이 사망했고, 1명(광주 1명)이 다쳤다. 재산 피해는 23억8565만원(광주 4억1644만원·전남 19억6921만원)이 발생했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67건(광주 23건·전남 44건), 2022년 63건(광주 22건·전남 41건), 2023년 73건(광주 24건·전남 49건), 2024년 83건(광주 28건·전남 55건), 2025년 6월까지 35건(광주 10건·전남 25건)이었다.
같은 기간 피해액은 5억7918만원(광주 1억363만원·전남 4억7555만원), 6억1832만원(광주 6628만원·전남 5억5204만원), 3억1363만원(광주 1억6403만원·전남 1억4960만원), 4억4012만원(광주 6865만원·전남 3억7147만원), 4억3440만원(광주 1385만원·전남 4억2055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14일 오전 8시12분 광주 동구 학동에 위치한 조선대병원 신관 3층 7번 수술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소방장비 21대, 소방대원 70명을 투입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근무하던 의료진들이 소화기와 옥내소화전을 이용해 화재 발생 10여분 만인 오전 8시31분 완진한 상황이었다.
이 불로 의료진 36명이 연기를 흡입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수술실 내 전기콘센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도 오전 2시4분 광주 남구 백운동 한 상가 1층 사무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사무실 내부와 집기류가 타거나 그을리며 소방 추산 165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불이 사무실 내 멀티탭에서 시작된 것으로 봤다.
지난해 3월13일 오후 1시54분 장흥군의 한 창고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보관된 도자기 2000여점이 불에 탔다.
이 불로 창고 1동(154㎡)이 타고 내부에 보관된 도자기 2000여점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5235만원의 재산 피해가 있었다.
콘센트 주변에서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는 전기 용량에 맞는 제품을 써야 하고, 노후한 배선이나 피복이 벗겨진 전선이 방치된 채 쓰이면 화재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웅일 호남대 소방행정학과 교수는 “전기 화재는 대부분 과부하나 접촉 불량, 절연 손상 등에서 비롯돼 전기안전관리에 대한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며 “자칫 잘못하면 감전, 합선이나 폭발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전기 사용량이 많은 환경에서는 멀티탭을 무분별하게 연결하는 ‘문어발식 사용’이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면서 “콘센트나 배선 상태를 정기적으로 점검해 이상이 있을 경우 즉시 교체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