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 등 이상기후에 따른 자연재해의 빈도와 규모가 매년 증가하면서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집중호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 등은 기후변화로 인해 장마 전 폭염 기간이 늘고, 장마철 이후에도 집중호우와 폭염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집중호우와 폭염 등 자연재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소홀한 대비책은 피해를 부르기 때문이다.

산사태나 하천 및 해수 범람, 지하공간 붕괴와 같은 재난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세밀한 점검을 비롯한 철저한 대비와 준비가 필요한 이유다.

광주·전남 지역에 20일부터 집중호우를 동반할 장마가 시작된다. 예보대로 장마가 시작된다면 평년(6월 23일)보다 3일 정도 빠르다.

특히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에서 남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21일 이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지금은 풍수해 피해 예방에 더 집중할 시기다. 지자체는 집중호우 피해 예방 사각지대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임기응변식의 땜질식 재해 대책이 아닌 선진 방재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해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서 매진해야 한다.

안전 점검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수시로,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해야 한다.

자연재해를 사람의 힘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대비만 잘 한다면 피해를 줄일 수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