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일 영광군수 "아름다운 경치 즐기며 흥겨움 가득하길"
입력 : 2025. 05. 28(수) 19:08
장세일 영광군수가 “이번 단오제는 그 전통의 깊이를 계승함과 동시에 현대적 감각의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체험행사를 더해 지역민은 물론 전국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영광법성포단오제는 대한민국 대표 단오축제 중 하나로 강릉단오제, 자인단오제와 함께 대한민국 3대 단오제로 알려졌습니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이번 단오제는 그 전통의 깊이를 계승함과 동시에 현대적 감각의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체험행사를 더 해 지역민은 물론 전국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군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주요 행사로 국가무형유산의 지정행사인 용왕제를 비롯해 선유놀이, 숲쟁이 전국국악경연대회 등 전통 민속·제전행사를 꼽았다.

장 군수는 “법성포의 선유놀이는 부유한 물상객주의 부인이 경비를 부담해 한 해 동안 집안일과 굴비 엮걸이 등 생업에 수고한 법성포 부녀자들을 위로하고자 배에 음식과 술을 가득 싣고 법성포 앞바다를 오르내리며 여흥을 즐겼던 전통 민속놀이다”며 “사공과 악사를 제외한 참여자 전원이 여성들로만 구성된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도 법성포 부녀자로 조직된 선유놀이계가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며 “해마다 단오날을 맞아 법성포 앞바다에서 풍악을 울리며 가무를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법성포 어민의 풍어와 안전을 기원하는 용왕제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장 군수는 “용왕제는 칠산바다를 관장하는 서해 용왕신에게 세곡을 운반하던 조운선이 한양까지 무사하게 도달할 수 있도록 기원한다”며 “유교적 제례와 무속적 의식이 배합된 독특함을 보여주고 있어 타지역과 달리 법성포 지형에 맞게 소머리를 제물로 바치고 용선을 띄워 보낸다”고 밝혔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법성포단오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전통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장 군수는 “조상의 얼과 지혜, 공동체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영광법성포단오제는 푸짐한 먹거리의 맛과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길 바란다”며 “행사 주제인 ‘빛과 바람이 기억하는 오백년의 흥겨움’처럼 가정에도 복과 흥겨움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소망했다.
영광=정규팔 기자 ykjgp98@gwangnam.co.kr
영광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