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대구 꺾고 상위권 안착 노린다
6월 1일 오후 7시 대구iM뱅크파크서 원정 경기
6승 5무 5패 승점 23 리그 6위…공격력 반등 기대
입력 : 2025. 05. 29(목) 18:31
지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대구와의 경기에서 광주FC 오후성이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모습.
프로축구 광주FC가 대구FC를 상대로 승점 사냥에 나선다.

광주는 6월 1일 오후 7시 대구iM뱅크PARK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 대구와의 원정 경기를 갖는다. 광주는 지난 28일 울산과의 경기에서 1-1로 무승부를 기록, 16경기 6승 5무 5패 승점 23으로 리그 6위를 유지했다. 5월에는 리그 6경기를 치르며 2승 1무 3패의 성적표를 작성했다. 만족할 수 없는 결과지만, 이 가운데 5번의 경기가 6위 이내 구단과의 일전이었다는 점에서 순위 상승 여지를 남기는 데 성공했다.

광주는 리그 최상위권(1위 전북현대모터스 승점 32·2위 대전하나시티즌 승점 31·3위 울산HDFC 승점 29)과는 격차가 있다. 다만 4위 포항스틸러스(승점 25), 5위 김천상무FC(승점 24)와는 근소한 차이다. 이번 17라운드 일정을 승리로 장식한다면 충분히 상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5월과 달리 6월엔 예정된 5경기 가운데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구단과의 맞대결이 대전하나시티즌전밖에 없다. 광주가 원활하게 승점을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조성된 셈이다. 이에 광주는 6월의 시작을 알리는 첫 경기에서 대구를 잡고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광주는 5월 수비진의 안정화라는 확실한 수확을 얻었다. 광주의 수비진은 빼어난 조직력을 바탕으로 나날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고 지난 5경기를 1실점 이내로 방어했다. 그러나 이는 역설적으로 공격진의 활약이 아쉬움을 남겼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광주는 6월 공격진의 화려한 비상을 기대하고 있다. 다행히 주중 울산과의 경기에서 광주 1·2선 자원은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그간 좀처럼 슈팅이 나오지 않아 고민이 많았지만, 이날 광주는 무려 20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가운데 10번이 유효 슈팅으로 기록됐을 만큼 위협적이었다. 골대 불운과 조현우 골키퍼의 연이은 슈퍼 세이브 등이 겹치지 않았다면 다득점도 가능한 흐름이었다.

반면 상대 대구는 흔들리고 있다. 특히 수비진은 주중 전북현대와의 홈 경기에서 다양한 허점을 노출했고 4실점을 내주며 패했다. 지금껏 대구 원정에서 6승 3무 3패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는 광주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6월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재정건전화 제도 미준수와 아사니 관련 연대기여금 미납 사태 여파 등으로 어수선한 상황에 놓여 있는 광주가 이번 대구전에서 승점을 추가하며 분위기 쇄신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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