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 장애인탁구팀, 전국대회 ‘금빛 스매시’
올해 첫 대회 단식서 금 4·은 1·동 1개 획득
입력 : 2025. 04. 14(월) 17:28
‘제7회 경남탁구협회장배 전국장애인탁구대회’에서 금 4·은 1·동 1개를 획득한 광주시청 장애인탁구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청 장애인탁구팀이 ‘제7회 경남탁구협회장배 전국장애인탁구대회’에서 금빛 스매시를 선보였다.

광주시청 장애인탁구팀(조재관 감독, 곽호근 코치, 김영건, 김정길, 박진철, 남기원, 서수연, 김성옥)은 최근 남해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금 4, 은 1, 동 1개를 획득했다.

먼저 남자 4체급에서는 김영건과 김정길이 출전해 그룹스테이지 각 1위를 차지하며 8강에 올랐다. 이들은 8강부터 3-0 완승으로 상대 선수를 모두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집안 싸움이 열린 결승전에서는 김영건이 3-0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김정길이 은메달을 차지했다.

남자 2체급에서는 박진철이 출전해 그룹스테이지 1위로 본선에 올랐다. 박진철은 4강에서 김경현(한국전력공사)을 3-1로 제압, 결승에서는 강창영(경남)과의 경기에서 3-2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2체급에서는 서수연이 결승에서 김선환(경북)을 3-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여자 7체급에서도 김성옥이 그룹스테이지 1위를 차지한 뒤 8강부터 결승까지 3-0으로 승리했다, 결승에서는 고희영(전남) 역시 3-0으로 따돌리며 금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1체급에서는 남기원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광주시청 장애인탁구팀은 지난해 국내대회(5개) 및 국제대회(11개)에 참가해 금 55, 은 17, 동 22개를 획득하며 전국 최강팀의 위용을 뽐냈다. 특히 지난 2024 파리패럴림픽에서 금 1(김영건)·은 1(서수연)·동 3(김정길, 박진철, 서수연)을 획득하며 광주 탁구의 위상을 전 세계에 떨친 바 있다.

조재관 광주시청 장애인탁구팀 감독은 “동계시즌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고 올해 첫 대회 스타트를 잘 끊어준 선수단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이 기세를 유지해 오는 10월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2025 아시아지역선수권대회’에서 전원 금메달을 획득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국내대회는 단식 종목만 이뤄진다. 국제대회는 랭킹 시스템 변경에 따라 대회별 퓨처(참가제한 없음), 챌린저(하위랭커), 엘리트(상위랭커)로 구분된다. 광주시청 장애인탁구팀은 내년 11월 태국에서 개최 예정인 ‘2026 장애인탁구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쿼터 획득(세계랭킹으로 선발 )을 위해 올해 개최되는 8개 국제대회 중 예산을 고려, 참가 대회·인원 수를 조정해 출전할 예정이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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