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선고 기일 확정]"주권자 국민 명령 따르라…역사적 변곡점 되길"
동구 금남로 일원서 시민사회 희망·염원 메시지
만장일치 인용 촉구…광주비상행동 기자회견도
만장일치 인용 촉구…광주비상행동 기자회견도
입력 : 2025. 04. 01(화) 18:15

1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윤석열정권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헌법과 국민의 바람대로 윤 대통령을 파면할 것”을 촉구했다.
“헌법재판소는 주권자인 국민의 간절한 염원과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인용해야 합니다.”
헌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오는 4일 오전 11시로 확정한 가운데 광주시민들은 윤 대통령의 파면을 통해 어긋난 법치주의와 헌법 정신이 바로잡히기를 기원했다.
또 헌법재판관들의 ‘8대 0’의 만장일치 탄핵안 인용으로, 분열과 혼돈을 넘어 화합의 길로 나아가는 역사적인 변곡점이 되길 소망했다.
1일 정오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
점심시간을 맞은 시민과 대학생들로 북적였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헌재 선고에 관한 소식을 나누고 있었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직장인들은 휴대폰으로 뉴스를 확인하며 발걸음을 재촉했고, 카페 창가에 앉은 이들은 TV 뉴스를 바라보며 “이제 끝을 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긴장된 표정으로 귀 기울이는 이들도 있었고, 또 다른 이들은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깊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탄핵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격앙된 표정을 지으며 “탄핵이 이뤄지지 않으면 광장에서 다시 촛불을 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재(24)씨는 “3월로 전망됐던 탄핵 심판이 늦어져 마음이 무겁고 답답했다”며 “다음 주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소리에 절망스러웠는데, 오늘 갑자기 선고일이 확정돼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 갈증이 해소될 것 같다”면서 “헌재는 국민의 뜻과 명령을 받들어 반드시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남로 일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미경씨(50·여)는 “지난 2월25일 최후 변론기일 이후 아무런 소식이 없어 속앓이를 했다”면서 “12·3 계엄사태 이후 손님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 장사도 안 되고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나라까지 혼란스러워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먹고 사는 문제로 힘든데, 정치 싸움만 하는 것 같아 괘씸하다”고 꼬집었다.
이날 180여개의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윤석열정권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헌법과 국민의 바람대로 윤 대통령을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12·3계엄 후 120일, 국회로부터 탄핵 소추된 지 100여일이 지났다”면서 “4월 선고는 헌법재판소가 국민이 부여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헌법을 위반하며 내란 진압을 방해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즉각 탄핵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어지럽힌 죄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법질서를 훼손하며 윤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한 지귀연 판사와 즉각항고를 포기한 심우정 검찰총장도 탄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하루빨리 연대를 통해 혼란을 수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준비를 해야 한다”며 “이 각오로 임하지 않는다면 윤 대통령의 복귀라는 끔찍한 현실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구하는 일은 모든 것을 걸고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각오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헌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을 오는 4일 오전 11시로 확정한 가운데 광주시민들은 윤 대통령의 파면을 통해 어긋난 법치주의와 헌법 정신이 바로잡히기를 기원했다.
또 헌법재판관들의 ‘8대 0’의 만장일치 탄핵안 인용으로, 분열과 혼돈을 넘어 화합의 길로 나아가는 역사적인 변곡점이 되길 소망했다.
1일 정오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
점심시간을 맞은 시민과 대학생들로 북적였다.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삼삼오오 모여 헌재 선고에 관한 소식을 나누고 있었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직장인들은 휴대폰으로 뉴스를 확인하며 발걸음을 재촉했고, 카페 창가에 앉은 이들은 TV 뉴스를 바라보며 “이제 끝을 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긴장된 표정으로 귀 기울이는 이들도 있었고, 또 다른 이들은 서로 의견을 교환하며 깊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일부 시민들은 “탄핵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격앙된 표정을 지으며 “탄핵이 이뤄지지 않으면 광장에서 다시 촛불을 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재(24)씨는 “3월로 전망됐던 탄핵 심판이 늦어져 마음이 무겁고 답답했다”며 “다음 주까지 미뤄질 수 있다는 소리에 절망스러웠는데, 오늘 갑자기 선고일이 확정돼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정도 갈증이 해소될 것 같다”면서 “헌재는 국민의 뜻과 명령을 받들어 반드시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남로 일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김미경씨(50·여)는 “지난 2월25일 최후 변론기일 이후 아무런 소식이 없어 속앓이를 했다”면서 “12·3 계엄사태 이후 손님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 장사도 안 되고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나라까지 혼란스러워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먹고 사는 문제로 힘든데, 정치 싸움만 하는 것 같아 괘씸하다”고 꼬집었다.
이날 180여개의 시민사회단체로 이뤄진 윤석열정권즉각퇴진·사회대개혁 광주비상행동은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헌법과 국민의 바람대로 윤 대통령을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12·3계엄 후 120일, 국회로부터 탄핵 소추된 지 100여일이 지났다”면서 “4월 선고는 헌법재판소가 국민이 부여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헌법을 위반하며 내란 진압을 방해한 한덕수 국무총리와 최상목 경제부총리를 즉각 탄핵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어지럽힌 죄값을 치르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법질서를 훼손하며 윤 대통령의 구속을 취소한 지귀연 판사와 즉각항고를 포기한 심우정 검찰총장도 탄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하루빨리 연대를 통해 혼란을 수습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준비를 해야 한다”며 “이 각오로 임하지 않는다면 윤 대통령의 복귀라는 끔찍한 현실과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구하는 일은 모든 것을 걸고 새로운 길을 가겠다는 각오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양홍민 기자 yhb9792@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