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주에 프로야구 훈풍…기아 승승장구하길
입력 : 2025. 03. 24(월) 13:48
[사설]광주에 프로야구 훈풍…기아 승승장구하길



광주에 ‘프로야구’ 훈풍이 불고 있다.

KIA 타이거즈가 22일과 23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던 NC다이노스와의 개막 2연전을 시작으로 144경기를 치르는 2025 신한 SOL Bank KBO 정규시즌 대장정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기아는 이번 개막전에 만원 관중이 몰려 ‘이틀 연속 관람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을 대상으로는 암표상까지 등장했다.

또 매진 사태로 야구장을 가지 못한 팬들을 위해 CJ CGV는 광주 상무, 광주 금남로, 목포 문화광장, 순천신대, 여수 웅천 등 광주·전남 5개 지역 영화 상영관에서는 개막전을 생중계했다.

올해 KBO와 극장 생중계 협약을 맺은 CGV는 매주 일요일 2경기를 포함해 올스타전, 포스트 시즌 등 주요 경기를 극장 생중계할 예정이다.

프로 야구 열기가 얼마나 뜨거운 지 보여주는 셈이다.

기아가 이번 개막전에서 1승 1패의 성적을 거두고 첫 날 경기에서 김도영 부상이라는 대형 악재를 만났지만 야구팬과 호남민들은 올 시즌 2년 연속 우승과 V13을 기대하고 있다.

야구 전문가들과 다른 야구단 대다수가 올해도 빼어난 투수력과 가공할만한 타력 등 탄탄한 전력을 갖춘 기아가 우승권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를 하고 있어서다.

그래서 그런지 광주시와 광주관광공사도 다음달부터 야구 특화 관광상품인 ‘야구광 트립’을 출시, 여행사를 통해 연중 판매할 예정이다.

‘야구광 트립’은 빛고을 광주의 ‘빛 광(光)’과 야구에 열광하는 ‘미칠 광(狂)’의 중의적 표현으로, ‘야구에 푹 빠져있는 사람들을 위한 여행’이란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이 상품은 광주에 와서 야구만 보고 돌아가기 아쉬운 이들을 위해 KIA 타이거즈 홈경기가 있는 날, 경기관람 전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광주의 대표 관광지 동명동·양림동 권역, 전일빌딩245, 무등산 일원 등을 여행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높은 인기로 관람권을 구하기 힘들어진 이들이 보다 손쉽게 표를 구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고 한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기아 타이거즈가 올해도 승승장구해 지속되는 경기침체로 지친 지역민에게 활력을 불어 넣어주기를 기대한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사설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