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방송이 주최하고 광주시, 전남도, 광주 동구청,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광주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주관하는 ‘2024 대한민국 김치대전’(김치대전)이 ‘김치의 날’인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5·18민주광장에서 진행된다.
‘대한민국 김치대전’은 대한민국 대표 음식인 김치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김장 문화를 널리 알리고 글로벌 콘텐츠로 육성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광주문화방송 창사 60주년 특별기획으로 마련된 올해 행사는 ‘같이김치 김치가치!’를 주제로 열린다. 하이라이트는 ‘같이김치’를 주제로 한 김장이다. 김치의 날인 11월 22일에 맞춰 1122명이 한 자리에서 김장 1만 포기 담그기에 도전함으로써 공동체 문화의 원형질이라 할 수 있는 김장 문화를 재현한다. 절임배추 4.6kg 기준 4200상자가 사용되며, 이렇게 담근 김치는 지역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두 번째 섹션 ‘김치의 계절’에는 24절기를 대표하는 김치 20여 종이 전시된다. 김치 유산균을 넣어 만든 오이소박이, 물김치, 열무김치, 무등산수박깍두기를 비롯해 비건을 위한 늙은호박배추김치, 깻잎김치, 미각과 시각을 동시에 만족시켜 줄 오방색김치 등 다양한 이색 김치를 볼 수 있다.
세 번째 섹션은 외국인 대사 부부와 국회의원을 초청해 김장 체험하는 순서다. 이탈리아, 벨라루스, 이스라엘,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우즈베키스탄, 네덜란드 등 30여 개국 대사 부부와 국회의원 등 100여명이 국회 소통관에 모여 김장하고, 우리 김치를 알리는 기회를 마련한다. 여기에서 담근 김치는 로뎀나무 국제대안학교에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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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김귀빈, 연빛나 아나운서 진행으로 오후 2시부터 광주MBC 텔레비전을 통해 2시간 동안 생방송 되며, 유튜브를 통해서도 중계된다. 남성 듀오 ‘노라조’, ‘빅맨싱어즈’의 축하공연이 선보이며, 특히 국회 소통관과 2원 연결하고 16개 지역 MBC 전 계열사에 생방송 돼 김치와 김치의 본고장 남도를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낙곤 광주문화방송 사장은 “우리의 김장 문화에는 연대와 공동체 정신이 스며 있다. 특히 우리 남도 김치는 맑고 깨끗한 자연에서 난 재료로 뛰어난 맛과 영양을 자랑한다”면서 “5·18민주광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김치대전’은 연대와 나눔의 5·18정신을 잇는 자리다. 80년 5월의 공동체 정신이 살아있는 뜻 깊은 장소에서 1122명의 시민이 나눔을 실천하고, 아름다운 우리 문화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0년 법정기념일로 제정된 11월 22일 김치의 날은 김치를 담그는데 필요한 재료 하나하나(11월)가 모여 22가지(22일) 효능을 낸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버지니아, 뉴욕, 워싱턴 DC, 미시간주가 김치의 날을 공식적으로 선포하고 기념하는 행사를 여는 등 김치의 국제적 위상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