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 대표적 인구유입 정책인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만원 임대주택 지원 사업’이 2023년 인구감소지역 대응 시행계획 성과평가에서 주요 우수 실천 과제로 선정됐다.

11일 행정안전부와 화순군에 따르면 인구 감소 대응성을 높이기 위해 인구감소지역 8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3년 사업에 대한 계획 타당성과 성과 달성도 등을 점검한 결과, 화순의 ‘청년·신혼부부를 위한 만원 임대주택 지원 사업’이 호남에서 유일하게 우수 실천 과제로 뽑혔다.

이 사업은 무주택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월 1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00호로 시작해 연간 100호씩 2026년까지 총 400호를 공급한다.

화순군이 지난해 전국 최초로 파격적인 지원 정책에 대해 현재 전남을 넘어 전국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임대 대상은 화순읍에 있는 66㎡(20평)형 임대아파트로, 가구당 임대보증금 4600만원을 군에서 전액 지원한다.

지난해 100호 모집에 총 1435명의 청년·신혼부부가 지원해 1차 10대 1의 경쟁률을, 2차에서는 1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경쟁률 속에 청년 82세대, 신혼부부 18세대가 입주했다.

지난 2년간 사업을 진행한 결과 타 지자체에서 화순군으로 이주하는 인구유입이라는 직접적인 성과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간접적인 성과까지 얻을 수 있어 지방소멸 위기를 고민하는 기초지자체에 꼭 필요한 정책으로 인정받았다.

화순군 관계자는 “청년층 유입을 위한 화순군의 정책이 빛을 발하는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정책으로 청년층의 지역 정착에 힘쓰고 인구 증가와 함게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