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는 최근 봉강햇살수련원에서 ‘제1회 광양시 여순 10·19사건 바로알기 청소년 캠프’를 개최했다.

광양시는 최근 봉강햇살수련원에서 지역 초·중·고생 40여명과 광양 10·19 연구회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제1회 여순 10·19사건 바로알기 청소년 캠프’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광양시가 주최하고 여순사건 광양유족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미래 세대에게 과거의 역사를 넘어 미래 세대에게 평화와 인권의 역사적 교훈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는 김양임 광양 10·19 연구회 회장의 여순사건 특강을 시작으로 영상물 상영, 조별 토론, 여순사건 도전 골든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또 청소년들은 여순사건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희생자와 가족을 기억하고 역사적 아픔을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아울러 청소년들이 여순사건의 유적지인 봉강북국민학교(현 봉강 햇살수련원), 집단학살지인 가모개재, 우두마을을 방문했으며 광양읍 우산공원에 세워진 추모비에서 참배했다.

최윤서양(14)은 “광양에 살면서도 이런 아픈 역사가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돼 슬펐다”며 “내년에도 참가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인화 시장은 “밝은 미래를 향하는 첫걸음은 미래 세대가 과거를 올바르게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 된다”며 “청소년들이 이번 캠프를 통해 한국 현대사의 큰 상흔을 남긴 여순사건의 아픈 역사를 기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