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라이콘 육성을 위한 ‘강한소상공인’을 선발한 가운데 전남지역에서 4개 업체가 최종 이름을 올렸다.

19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라이콘으로 성장할 강한소상공인으로 전국에서 모두 60개팀을 선발했다.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사업’은 생활문화 기반의 유망 소상공인들을 발굴, 창작자·스타트업 등과의 융합을 통해 독특한 제품·서비스를 개발하도록 지원에 나서 이들이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앞서 중기부는 지난 6월 진행된 1차 오디션에서 210개팀을 선정(경쟁률 43.5대 1), 한 팀당 최대 6000만원의 사업모델 고도화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강한소상공인 파이널 피칭대회’는 ‘소상공인을 혁신기업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라이콘’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경기도 광명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로컬 브랜드, 글로벌 혁신가로 거듭나고자 하는 소상공인의 열띤 경연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그 결과, 지역에서는 모두 4개 업체가 선발의 영예를 얻었다.

먼저 라이프스타일 유형에서는 에이치와이(HY)컴퍼니가 선정됐다. 에이치와이컴퍼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여수언니가 직접 만든 K-디저트 브랜드다.

로컬브랜드 유형에서는 박물관의 청자를 오늘의 일상에서 즐기는 강진 소재 비취에물들다 주식회사가 이름을 올렸다. 또 글로벌 유형에서는 유네스코 지정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5년 숙성 및 국내산 특산물로 만든 ‘프리미엄 플레이버 천일염’으로 유명한 ㈜해여름이, 백년가게·소공인 유형에서는 600년 역사의 옹기마을에서 5대를 이어온 옹기인 강진칠량봉황옹기가 각 선발됐다.

중기부는 이들 업체가 라이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사업화 자금을 최대 4000만원까지 추가 지원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소상공인들의 열정과 정부의 노력이 합쳐진다면 지금은 소상공인이고 작은 기업이지만, 미래에는 강한 혁신기업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소상공인을 대한민국의 핵심 경제주체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