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적이고 풍부한 음색을 자랑하는 첼리스트 오지희의 네번째 독주회가 가을과 어울리는 서정적인 선율로 꾸며진다.

제4회 오지희 첼로 독주회 ‘Herbstbilder:가을을 그리다’가 오는 19일 오후 7시 30분 광주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린다.

이날 무대는 로베르트 슈만의 ‘3개의 로망스 Op.94’로 막을 연다. 슈만의 아내 클라라를 향한 사랑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곡으로 섬세하고 낭만적인 선율이 인상적이다. 이어 슈만의 ‘5개의 민요풍 소품, Op.102’와 멘델스존의 ‘무언가 Op.109’를 들려준다.

마지막 무대는 카밀로 슈만의 아름다운 멜로디와 낭만주의 감수성이 물씬 풍기는 ‘첼로 소나타 1번 사단조, Op.59’로 장식한다.

첼리스트 오지희는 한국 독일 브람스협회 주니어콩쿠르와 호남예술제, 한경전국학생음악경연대회, 광신대학교 음악콩쿠르 등 다수 콩쿨에 상위 입상하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광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 클러스터챔버앙상블 등과의 협연 무대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가졌다.

중학교 졸업 후 유학길에 올라 오스트리아 빈 시립음대에서 예비과와 학사, 석사과정을 모두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매년 국제적인 마스터클래스 및 유수의 뮤직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등 꾸준히 자신만의 음악을 완성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실내악과 오케스트라 등 함께 연주하는 분야에 매력을 느껴 오스트리아와 독일 등 유럽 다수의 무대에서 활동했고, 베토벤 심포니 오케스트라, 우크라이나 방송교향악단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 단원을 역임했다. 귀국 후에는 지휘자 정명훈이 이끄는 아시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무대에 섰으며 광주음악제, 광산하우스콘서트, 김대중대통령기념음악회 등 다수 음악회에 출연했다.

현재 스트링 듀오 빈과 K아트앙상블, 광주여성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 ACC시민오케스트라 강사 등으로 활동하는 한편 국내외를 오가며 독주, 실내악,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무대에서 폭넓은 음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피아노 연주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오페라코치 및 가곡 반주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성신여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밟으며 독일가곡연구회 반주회원, 양주오페라단 음악코치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김민주가 들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