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근린공원에 예술과 자연을 담은 ‘아시아 예술정원’이 개장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중외공원 내 56,200㎡ 규모의 예술정원은 미술관 주변에 테마가 있는 문화정원과 기존 어린이대공원 유원시설을 어린이를 위한 도롱뇽, 무당벌레 등 다양한 놀이시설이 있는 생태예술놀이터로 조성했으며, 예술의전당과 미술관을 가로막던 산에 347m 길이의 하늘다리를 설치하고 7일 문을 연다고 밝혔다.

아시아 예술정원 조성사업은 광주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쉼터인 중외공원에 문화체육관광부 국비 95억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190억 원을 투입, 지난 2020년 계획을 수립하고 2년간의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3년 3월에 공사 착공해 이달 완료했다.

특히 광주의 예술적 위상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적 시너지 확대를 위해 1981년에 조성된 공원시설을 개선해 광주의 대표 문화시설인 미술관과 박물관, 비엔날레관, 예술의전당을 보다 유기적으로 연결해 예술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미술관 옆 문화정원은 아시아 경관을 테마로 넓은 잔디밭인 문화마당과 그라스가든(중앙아시아 초지경관), 드라이가든(서아시아 사막경관), 쉐이드가든(동남아시아 우림경관), 락가든(남아시아 고산암석경관)으로 구성된 정원에 수목과 지피류를 식재하고, 쉼터 역할을 할 파빌리온 3개소와 21m의 스탠드, 다양한 형태의 의자와 화장실 설치로 방문객들에게 정원과 예술작품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생태예술놀이터는 1981년에 개장한 어린이대공원 유원시설을 철거하고 도롱뇽 물놀이장과 9m 높이의 상징모험놀이대를 중심으로 꿀벌모래조합놀이대, 무당벌레 트램폴린,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 조합놀이대, 짚라인, 그네 등 다양한 놀이시설과 예술작품이 설치돼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오감 발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하늘다리는 중외산으로 단절된 예술의전당과 시립미술관을 연결하는 연장 347m의 공중연결로이며 높이 20m의 엘리베이터를 통해 하늘다리로 올라가 정상부까지 편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이동이 어려운 교통약자도 자유로이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김준기 관장은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시각미디어문화권의 핵심지역인 중외공원이 전시, 공연, 휴게, 놀이가 복합된 광주의 대표 문화예술의 랜드마크가 돼 도심 속 아트파크의 역할을 통해 예술관광도시로 더욱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