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민주화운동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왜곡 내용의 현수막을 버젓이 광주 도심에 게시한 원외정당이 5월 단체에 의해 고발당했다고 한다.

5·18의 북한개입설은 사법적으로도 가짜뉴스임이 명백하게 밝혀졌음에도 아직도 이를 악의적으로 퍼트리려는 세력들이 활동하고 있다니 놀라울 뿐이다.

5·18기념재단 등은 최근 5·18 왜곡 언론 기사를 인용한 현수막을 게시한 가가호호공명선거대한당(창준위)을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광주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해당 정당은 ‘권영해(전) 안기부장, 5·18에 북한 개입은 사실, 현재 유공자 상당수는 가짜’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광주지역 곳곳에 게시했다.

특히 5·18기념재단과 광주시청, 인근의 학교 주변 지역에 집중 설치했다. 광주도심 공공장소 인근까지 왜곡된 5·18뉴스를 게시하는 것은 광주시민을 무시하고 모독한 처사라고 할 것이다.

5·18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를 금지하고 있는 특별법이 마련됐음에도 가짜뉴스가 횡행하고 가짜뉴스를 퍼트리려는 시도가 끊이지 않고 있음에 탄식이 앞선다.

5·18이 군사독재에 항거한 시민운동이라는 사실은 역사적으로나 법적으로 명백히 확인된 진실이다. 북한군 개입설에 대해 당사자인 광주시민이 아니라고 하는데도 극우세력들은 끊임없이 가짜뉴스를 반복·재생하고 있다.

5·18 왜곡세력들은 북한군 개입설을 퍼트림으로써 군부독재에 맞서 민주화를 촉구한 광주시민의 자발성과 독자성을 폄훼하고 무력으로 민주화운동을 진압했던 신군부 폭압을 정당화시키려 하고 있다.

이번 가짜뉴스 현수막 게시는 5·18을 왜곡하려는 세력이 여전히 우리 주변에서 버젓이 활동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5·18기념재단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5·18 왜곡·폄훼 게시물을 모니터링 하며 삭제에 나서고 있다고 한다.

5·18의 가치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5·18을 훼손시키는 일을 확실하게 막아내야 한다.

이번 가짜뉴스 현수막 게첨 행위에 대해 법은 최고의 형벌로 다스림으로써 유사행위가 재발되지 않도록 엄히 단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