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병원은 로봇수술센터가 로봇수술 300건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로봇수술은 환자의 환부에 작은 구멍을 내고 수술기구인 로봇 팔을 삽입한 뒤 의사가 콘솔이라 부리는 조종간에 앉아 원격으로 수술하는 방법이다.

10배 확대된 고화질 3D 입체 영상으로 수술 시야를 확보하고 손 떨림 방지를 위한 보정 기능과 정교한 손 움직임 구현 등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며, 피부 절개를 최소화해 기존 수술에 비해 통증과 출혈이 적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아 환자의 빠른 회복과 향상된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조선대병원 로봇수술센터는 지난 2022년 광주 최초로 첨단 로봇수술 장비인 4세대 다빈치 Xi를 도입해 외과, 비뇨의학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의 다양한 질환에 대해 고난도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2022년에는 61건을 시행했으며, 지난해에는 140건, 올해 1~7월은 99건의 로봇수술을 진행했다.

진료과별 로봇수술은 외과가 158건으로 전체의 52.6%를 차지했으며, 이어 비뇨의학과 124건, 이비인후과 10건, 산부인과 8건 순이다.

다른 병원에 비해 암 수술이 전체 수술건수의 70%로 주를 이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최고의 치료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김유석 조선대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은 “로봇수술센터가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의료진의 열정과 로봇수술팀의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로봇수술 적응증 확대와 환자만족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호 조선대병원장은 “로봇수술 300건 달성을 위해 노력해준 모든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로봇수술센터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조선대병원은 최첨단 로봇수술기 이외에도 최고 사양의 3세대 듀얼소스 CT 소마톰포스와 마그네톰 비다 3T MRI, 방사선 암 치료기 헬시온 3.1, 트루빔 등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