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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을 비롯해 시 퍼포먼스와 시극 등이 다양하게 선보일 이번 공연은 광주광역시 문학진흥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사업으로, 5·18민중항쟁, 남도의 노래, 새터민 등 이 시대의 치열한 삶과 서정을 투영한 내용으로 이뤄진 시편들을 대상으로 무대에 올린다.
첫 무대는 최인영의 피아노 연주로 문을 연 다음 김문순 회장이 ‘눈이 부시게’를 시작으로 전 회원이 출연해 이근모 시인의 ‘남도의 노래’ 시를 낭송하는데 이어 김효연 전임 회장의 요들송이 펼쳐지고, 새로운 터전에서 삶의 희망을 갖고 사는 탈북민의 삶을 노래한 전숙 시인의 새터민이 시 퍼포먼스로 선보인다.
전원범 시인의 ‘해를 품은 시’가 낭송된 뒤 박애정, 박복숙, 이미경, 박영숙씨가 팬플루트를 연주해 흥겨운 무대를 연출하며, 강대선 시인의 ‘그리하여 희망, 80년 0월’을 선사한다. 이와함께 변재현의 전자바이올린 연주무대가 마련되고, 박덕은 시인의 ‘당신의 저녁이 되고픈 날’을 합송 형식으로 들려준다.
또한 나태주 시인의 ‘괜찮아,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마’를 아이들에게 일등만을 요구하는 현 사회세태를 반영해 시극으로 무대에 올리며, 라틴 재즈 가수 박수아씨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라틴송을 들려주는 한편, 애잔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로 보는 내내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아버지’는 김귀숙씨가 연출했으며 김귀숙, 장정순, 김선묵, 최민서, 나숙희씨가 낭송한다
마지막으로 김수하씨 연출로 김종 시인의 ‘조선을 열치리라’ 시퍼포먼스는 김수하, 전경숙, 김윤선, 윤점숙, 정영춘, 박지영, 장숙희씨가 출연해 훈훈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광주재능시낭송협회는 1993년에 지역 최초 최대규모로 창립, 시 낭송 전문단체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매달 넷째 주 목요일 상무역 ‘시민과 함께하는 목요 시낭송’, ‘찾아가는 시낭송’ 등 재능기부를 통해 시의 보급과 시낭송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