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광주FC 소속으로 활약했던 엄지성이 팬들과의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광주FC는 지난 5일 광주시청 로비에서 영국 EFL챔피언십 소속 스완지시티AFC로 이적을 확정한 ‘광주 로컬보이’ 엄지성의 환송회를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구단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유럽 이적을 하게 된 엄지성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해외 무대에서의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추첨을 통해 선정된 광주FC 팬 200명을 비롯해 강기정 구단주(광주시장), 노동일 대표이사, 이정효 감독 등 22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환송회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엄지성의 인사를 시작으로 기념 영상 시청, 꽃다발 및 롤링페이퍼 전달식을 비롯해 팬들과의 질의응답, 애장품 경품 추첨 및 팬사인회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광주FC 구단주 강기정 시장은 “엄지성 선수가 다치지 않고 좋은 활약을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이 자리에 와주신 팬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엄지성 선수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더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또 이정효 감독은 “엄지성 선수의 이적을 허락한 강기정 구단주와 노동일 대표이사에게 감사하다”며 “스완지시티의 경기를 직접 봤는데 엄지성이 좋은 팀으로 가는 것 같아 안심됐다. 엄지성은 이제 대한민국 국민이 응원할 것이니 팬들은 광주FC를 더욱 많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행사는 엄지성의 은사인 광주FC U18 금호고 최수용 감독과 광주FC U18 소속 이태경이 참석, 엄지성에게 꽃다발을 증정해 의미를 더했다.

이후 친필 사인 유니폼, 실착 축구화 등 엄지성의 애장품을 추첨을 통해 팬들에게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했으며 팬사인회를 마지막으로 환송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엄지성은 “팬들의 응원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 저도 해외에서 광주를 열심히 응원할 것이다. 언젠가 광주로 꼭 다시 돌아와서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