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민선 8기 후반기 시작 첫날인 1일 시내버스를 이용 출근하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1250원의 출근길’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4년 같은 2년’을 보내고, 새로운 2년을 시작하는 첫날, 승용차가 아닌 버스로 출근한다”고 밝혔다.

이날 자택 근처에서 ‘문흥 18번’을 탄 후 경신여고에서 ‘순환01번’으로 환승, 시청에 출근한 강 시장은 “평소 20분이던 출근 시간이 1시간으로 늘었지만, 더 걸린 40분만큼 많은 것을 누렸다”고 피력했다.



강 시장은 “나주까지 출근하는 요양보호사, 건설현장으로 가는 노동자, 빛고을노인건강타운으로 향하는 어르신, 전주에서 온 대학생, 그리고 이야기를 나누지 못한 많은 시민까지. 이른 아침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저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시민들은 ‘배차시간을 늘려달라’, ‘운행노선을 바꿔달라’ 등을 요청했다”면서 “이미 1000여대의 버스에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편한 것이 많아 보인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오는 2026년 지하철 개통에 맞춰 버스노선 전면 개편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이 편한 ‘대자보 도시, 광주’ 만들기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