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22일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처리한 광양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총 47만7604TEU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이 가운데 국내 수출입 물동량은 40만1863TEU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2.2% 늘었다.

또 환적화물은 전년 동기보다 49% 증가한 7만5741TEU로 조사됐다.

지난 1월 10.3% 증가했던 컨테이너 물동량은 2월 들어 설 연휴 등에 따른 조업 중단으로 0.2% 증가율을 보였으나 3월 들어 생산 및 조업이 재개되며 전년 대비 11.5%의 증가율을 기록, 10%대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항만공사는 ‘발로 뛰는 마케팅’과 ‘1개 선사 1개+ 서비스 유치 캠페인’ 등에 따른 성과와 함께 지난해 유럽, 중남미 등 8개 신규 서비스 유치로 인한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중남미 등 신규 원양 서비스 유치에 힘입어 환적 물동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하고, 광양항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내수 진작에 주력하는 경제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 동남아 지역이 증가세를 견인했다.

박성현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공사가 석유화학, 철강으로 대표되는 광양만권 산업구조 대전환의 중심에 서야 한다”며 “석유화학, 철강, 자동차, 컨테이너의 기존 화물 포트폴리오 외에도 이차전지, 신소재 등 친환경 융복합 화물을 적극적으로 창출하며 향후 100년의 혁신을 선도할 수 있는 광양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