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44주년을 맞아 5월 이야기를 다룬 ACC 창제작 연극이 서울에서 장기 공연된다.

21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사장 김선옥·이하‘ACC재단’)에 따르면 ACC 5월 레퍼토리 연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 오는 5월 15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성북 라이트 하우스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서울 유통 공연 ‘시간을 칠하는 사람- in the Puppet House’는 ACC재단과 사회적기업 햇살놀이터가 공동 기획으로 참여한 민관 협력 사업으로 마련됐다.

지난 2018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 공연사업으로 창·제작한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가변형 극장인 ACC 극장1에 최적화된 장소 특정적 공연이다. 이후 2022년에는 야외 극장 버전으로 만들어져 밀양, 진주 등 다른 지역에 유통돼 호평을 받기도 했다.

올해는 서울 성북구 삼선교에 위치한 ‘감나무 있는 집’을 작은 극장으로 조성한 ‘성북 라이트 하우스’공간에 맞춰 소극장용으로 재제작했다. 이번 공연에서 극중 주인공 칠장이의 기억의 장소는 기존 ‘전남도청’에서 ‘칠장이의 집’으로 이동하며, 1980년 5·18민주화운동의 시간을 살아온 ‘칠장이 가족’의 기억을 들여다본다.

연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 5월 15일부터 6월 2일까지 서울 성북 라이트 하우스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ACC 5월 레퍼토리 연극 ‘시간을 칠하는 사람’.

극장으로 가는 삼선동 길목이 1980년대를 연상케 하는 공간이어서 공연장을 찾아가는 관객들의 시대적 몰입감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작은 집에 초대받은 관객들은 배우와 오브제 등을 통해 시·공간을 교차하며, 인물의 기억을 엿보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을 예정이다.

김선옥 사장은 “5월을 맞아 ACC 대표 레퍼토리 공연인 ‘시간을 칠하는 사람’이 서울에서 장기간 공연하며 관객들을 만나게 된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ACC 창제작 공연이 다양한 형태와 장르로 전국 각지의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공연 유통을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간을 칠하는 사람’은 8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입장권은 인터파크(www.interpark.com)를 통해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