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서부해당화 봄꽃축제가 전국에서 17만명이 방문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16일 강진군에 따르면 지난 6~14일 군동면 남미륵사 일원에서 ‘제1회 강진 서부해당화 봄꽃축제’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축제는 ‘핑크빛 봄의 미소’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17만명의 관광객을 불러모으며 대표적인 봄꽃 축제로 급부상했다.

가족 또는 연인끼리 강진을 찾은 이들은 울긋불긋 물든 철쭉과 서부해당화를 배경으로 연신 휴대폰 사진 버튼을 눌렀다. 외국인 여행객들도 만개한 꽃을 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대만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한 관광객은 “한국인 친구의 소개로 대학원 친구들과 함께 왔는데 너무 황홀한 풍광에 반했다”며 “세계 어디에 내놔도 최고일 것이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축제가 흥행하면서 축제장에 마련된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도 호황을 이뤘다. 입점한 8개 업체 모두 전시 판매한 제품을 완판하는 기염을 토했을 정도다.

축제장 인근 마을주민들로 이뤄진 ‘어머니 장터’ 역시 준비한 양상추와 잡곡류, 건어물 등을 모두 판매되는 상황을 겪었다.

여기에 더해 SNS를 통해 알려진 맛집들과 ‘빵집’ 등에도 젊은이들이 모여들며 강진의 소상공인들의 어깨를 가볍게 해 지역 상권에 힘을 보탰다.

강진원 군수는 “많은 관광객들이 강진의 봄꽃 향연을 만끽하고 재방문을 약속한 것은 축제의 성공개최를 위해 노력한 모든 분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축제를 통한 관광 활성화로 지역민 소득 확대, 경제 활성화를 이루는 등 강진의 미래를 밝혀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