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4·10 총선에서 수도권 등 전국 각 지역구와 비례대표로 당선된 광주·전남 출신 국회의원 당선인은 모두 32명에 달한다고 한다.

여기에 광주·전남 지역구 18명을 포함하면 22대 국회에서 활동할 국회의원이 50명에 달해 지역 현안사업 해결과 소통 창구로 이들 국회의원을 귀중한 정치적 자산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본보가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의 출신지를 분석한 결과, 광주전남 지역구 당선인 18명 외에도 전국 타 지역구에서 모두 25명이 당선됐고, 비례대표 당선인 중에는 지역 출신이 총 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전남을 제외한 지역구 당선인 가운데 광주·전남 출신이 가장 많은 곳은 수도권이다. 서울 9명, 경기 8명, 인천 3명으로 모두 20명에 달했다. 선수로는 5선 1명, 4선 1명, 3선 4명, 재선 10명, 초선 9명 등이다.

경기 수원성남수정에서 5선에 성공한 김태년(59·순천·민주당)과 서울 강동갑에서 박홍근(54·고흥·민) 당선인이 4선 고지에 안착했다.

또한 3선에 성공한 지역 출신으로는 서울 양천갑 황희(56·목포·민), 서울 노원구을 김성환(58·여수·민), 경기 수원시을 백혜련(57·장흥·민), 제주 서귀포시 위성곤(56·장흥·민) 당선인 등이다

여기에 전북 지역구와 출향 인사 당선인도 15명에 달해 전체 국회의원 300명 가운데 호남출신이 65명으로 21.67%를 점유하고 있다. 국회의원 당선인 5명 가운데 1명이 넘는 꼴이다.

이번 22대 국회가 그 어느 때보다 초선부터 중진급까지 광주전남 출신들로 즐비하다. 이들 당선인들을 100% 활용하는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당선인들이 인구 절벽과 경제난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지역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관리할 필요가 있다. 광주전남 지역구 의원들과 출향 출신 당선인들과 원팀 구성이 이뤄지도록 자리를 마련하는 등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그동안 광주전남이 정치적으로 소외되고 있다는 비판이 많았다. 당선인들을 지역발전의 원동력으로 삼기 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