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가기 좋은 봄날, 다양한 드로잉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광주 예술공간 집(대표 문희영)은 기획으로 ‘드로잉마켓 ON and ON’전을 11일부터 오는 28일까지 갖는다. 출품작은 국내외 작가 30여명의 50여점.

전시는 드로잉을 고집하기보다는 작품의 시작, 실험, 변화 등 다양한 경계를 넘나드는 드로잉 성격을 지닌 작품들이 출품돼 선보인다. 미술에서 드로잉은 작품의 첫 시작 지점이자 다양한 변주의 실험이고, 다채로운 형식의 생성 지점이다. 드로잉 작품은 가볍게 종이 위에 그린 스케치를 비롯해 작은 캔버스나 화판에 그린 회화, 사진, 판화, 입체작품 등 다양한 매체 만큼이나 그 범주가 다채롭다. 이번 전시는 ‘드로잉’의 성격을 가진 작품들을 한데 모아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상상하고, 또 여러 작품을 비교해 보며 미술이 가진 다양한 즐거움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자리다.

드로잉마켓 전시 전경

전시 주제인 ‘드로잉마켓 ON and ON’은 여러 의미를 함축한다. 드로잉마켓 전시는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이 외부로 더욱 많이 알려지고, 또 국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을 지역의 미술애호가들에게 적극 소개하기 위한 취지다. 이를 위해 온라인 마켓도 동시에 진행한다. 작품들은 갤러리 전시오픈 이후 16일부터 예술공간 집의 온라인스토어에서 공개된다.

출품 작가는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작가들로, 지역에는 처음 선보이는 작가도 포함돼 있다.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작은 소품에서부터 야요이쿠사마의 작품까지 콜렉터들에게 한껏 기대감을 일으키는 작품들이 다양하게 선보인다.

참여작가로는 고차분 권예솔 김수진 김유섭 김중만 박치호 백미리내 서영기 신철 신호윤 야요이쿠사마 윤상하 윤준영 이건용 이매리 이세현 이인성 이조흠 임남진 임현채 정명숙 정승원 정직성 하루.K 등 30여명이다.

드로잉마켓 전시 전경

전시 기획자인 문희영 대표는 “변화하는 미술시장에 발맞춰갈 수 있는 새로운 형식의 전시, 유통에 관한 고민을 해결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갤러리 공간과 함께 온라인 공간에서도 작품을 감상,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과 국내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면서 “지역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전시들을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판매처로는 예술공간집 스마트스토어(https://smartstore.naver.com/artspacehouse)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문의 062-233-3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