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박승원의 제6회 독주회 ‘Diabolus in Musica 음악의 악마’가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 파가니니의 ‘모세 판타지아’, 사라사테의 ‘파우스트 판타지’, 타르티니의 ‘악마의 트릴 소나타’ 등 바이올린의 화려한 기교를 뽐낼 수 있는 곡들을 선사한다.

이 중 타르티니의 현악트리오는 광주·전남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조국영, 첼리스트 오지희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 피아노 연주는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 오페라코치 및 가곡 반주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하고 성신여대 대학원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민주가 들려준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승원은 5세에 바이올린을 시작해 한경콩쿠르 대상, 대불대학교 전국학생음악콩쿠르 대상, 한국음악협회주최 콩쿠르 최고상 등 다수의 대회에서 수상했다. 2001년 5월 광주시립교향악단 협연자 오디션에 발탁돼 광주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섰으며, 같은 해 7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부다페스트 콘서트 오케스트라와 협연무대를 가졌다.

추영숙, 이창훈을 사사하고 만 13세의 나이로 오스트리아 빈으로 유학길에 오른 그는 광주 출신 최초로 빈 국립음대 바이올린 전공 예비과, 학사,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14년 일본 교토에서 초청독주회를 가졌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광주시, 광주문화재단이 후원하는 ‘젊은 연주가 창작지원’에 선정돼 유·스퀘어 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독주회를 열었다.

2017년 귀국독주회 이후 일본 순회연주, 대전국제음악제 등 해외와 국내를 오가면서 독주와 실내악, 오케스트라에서 폭넓은 음악활동을 펼치는 한편 전남대, 조선대, 광신대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은 광주시, 광주문화재단의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전문예술인) 지원을 받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