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그룹 ‘2am’의 멤버 정진운이 강진품애(愛)에 입주하며, 강진군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7일 군에 따르면 최근 강진원 군수와 관계 공무원,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진읍 호산마을에서 강진품애 2호 입주식을 가졌다.

강진품애는 군의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으로, 지역 내 농촌의 빈집을 개선해 5~7년 단위로 도시민에게 단돈 1만원의 월세로 저렴하게 집을 임대해 주는 정책이다. 농촌에 방치된 빈집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민을 유입시켜 지방소멸위기에 대응하는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진품애 2호의 주인공은 가수 정진운이다. 지난 2008년 2am으로 데뷔해 음악, 연기, 예능, 사진작가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약 중이며, 영화 ‘리바운드’와 ‘나는 여기에 있다’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한 바 있다. 최근에는 ‘신의 악단’ 주인공으로 캐스팅 소식을 전하며 활발한 연기 행보를 이어 나가고 있다.

외갓집이 강진읍 호산마을이었던 정진운은 어렸을 적 향수가 있는 어머니의 고향 강진에 살아보고 싶은 마음과 함께 강진의 농특산물을 활용해 막걸리를 만들어보고 싶어 강진품애 입주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운씨는 “외할아버지가 호산마을에서 정미소를 운영함에 따라 자연스레 강진산 쌀에 관심이 많았고 강진 쌀을 활용한 막걸리, 동동주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며 “도시 생활을 벗어나 어렸을 적 추억이 있던 외갓집 동네에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씨는 강진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는 남도답사 1번지이자 반값 관광을 필두로 관광의 메카로 도약하고 있는 강진을 대내외로 알리고, 지역 농수특산물과 함께 강진의 빼어난 관광자원을 알려 나갈 예정이다.

강진원 군수는 “어머니의 고향으로 돌아온 정진운씨는 빈집 리모델링(주거) 및 청년 창업(일자리)을 동시 지원하는 차별화된 귀농·귀촌 지원 정책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다”며 “홍보 대사를 수락해 주신 정진운씨께 감사드리며 강진 인구 5만을 위한 힘찬 도약에 큰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지난 강진품애 2차 입주자 모집을 통해 정진운씨가 입주할 강진읍 호산을 비롯해 총 5가구의 입주자를 선정했고, 추가로 13가구를 4개의 권역별로 나누어 모집·공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