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100억원을 투입해 마량농공단지의 환경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7일 군에 따르면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주관한 ‘2024 농공단지 패키지 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1988년 준공해 운영 중인 노후 농공단지인 마량농공단지에 국·도비 70억원을 포함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해 농공단지 근로자들의 정주 여건 및 근로환경 개선을 추진하는 게 핵심이다.

주요 사업은 ‘청년문화센터 건립’, ‘아름다운 거리 조성’, ‘개별공장 청년친화 리뉴얼’ 등이다.

군은 수요자 중심의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 8월 입주기업과 근로자를 대상으로 필요 시설과 환경개선 의견을 수렴했다.

마량농공단지 입주기업협의체 및 유관기관과도 연계해 농공단지 활성화 대책을 논의하고 협업사업을 발굴하는 등 협의를 거쳐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청년문화센터는 이미 선정된 해양수산부 ‘2024년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과 연계해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어촌지역의 주거공간과 문화·여가 시설 등을 갖춘 청년 친화적 공간으로 만들어진다.

1·2층에는 치유실, 청춘 카페, 체력단련실, 휴게실, 회의실 등을 배치하고 3층에는 주거형 원룸 12실과 쉼터가 들어선다.

특히 주거형 원룸은 다른 지역 출퇴근 근로자들의 지역 내 거주를 유도해 청년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아름다운 거리 조성 사업은 군에서 진행 중인 ‘미 프로젝트’와 연계해 농공단지 내 도로정비와 조형물 설치, 녹지공간 확충, 야간조명시설 보강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낮에는 근로자 중심의 휴게공간으로 밤에는 지역민들의 산책과 운동을 위한 일상의 힐링 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강진원 군수는 “마량농공단지 환경조성사업으로 근로자와 군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 및 쉼터를 제공하겠다”며 “마량농공단지 경쟁력 강화와 정주 여건을 개선해 농공단지 재탄생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