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충남 부여군과 경제, 문화, 체육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상생발전에 나선다.

1일 군에 따르면 최근 부여군과 ‘우호 교류 협약식’을 갖고 마한·백제문화권으로 연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10월 행복실현지방정부협의회가 실시한 ‘북유럽 행복정책 벤치마킹’에서 인연으로 마련됐다.

협약식에는 우승희 군수와 강찬원 군의회 의장, 박정현 부여군수, 장성용 부여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두 도시의 상호교류를 위해 손을 맞잡을 것을 약속했다.

협약식 후에는 두 도시의 교류의 의미를 더하는 축하공연도 열렸다.

공연은 사)한국전통문화연구회 영암지부의 가야금 연주, 부여군 충남국악단의 설장구놀이, 경기·백제민요 등으로 구성됐으며,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우승희 군수는 “두 지역은 2300년 전 함께 ‘마한’이었고, 2000년 전 함께 ‘백제’였다”며 “마한·백제문화 공유를 기반으로 경제, 문화관광, 체육,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으로 상생발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이번 협약 체결은 찬란한 백제문화의 기초, 고대 마한의 중심 영암과 백제문화의 수도인 부여가 서로 상생하고, 파트너십을 공고히 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일이다”며 “두 지역발전을 촉진하고, 양 군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도움을 주도록 연대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서울 영등포구와 경남 산청군과 자매결연, 대구 동구와 우호 교류 협약을 맺고 있으며, 이번 부여군과 우호 교류 협약이 자매결연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교류를 강화해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