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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들 올해의 작품상’에 심진숙 시인의 ‘바람의집’
"모티브 된 담양 태목리 인간·자연의 공존 환기"
시상식 29일 BHC치킨 광주금남로27번가점서

2024. 03.21. 18:10:39

심진숙 시인

“시의 모티브가 된 담양 태목리 대나무 군락은 인간과 자연의 공존,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환기시켜 작품으로 남기게 됐습니다.”

종합문예지 계간 ‘문학들’(발행인 송광룡)의 ‘제2회 문학들 올해의 작품상’에 심진숙 시인의 ‘바람의 집’이 선정됐다.

심사위원회는 “하나의 상징으로부터 시공을 넘나드는 문학적 상상력을 거칠 것 없이, 그러면서도 세심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어루만지며 조곤조곤 전하는 독특함을 겸비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수상작의 모티브가 된 담양은 광주 출신인 심 시인이 35년 전 터를 잡은 곳이다. 작품에 등장하는 태목리 군락은 백로의 서식지이자 마한 유적지라는 설명이다.

심 시인은 “태목리 대나무 군락에 백로가 서식하면서 생존을 위해 둥지를 틀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이나 짐승이나 생존이 얼마나 치열하고 고독한가 생각해볼 수 있었다”며 “마한시대 발길이 닿았던 곳이기도 해 대숲에 백로가 날아다니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선인들의 안부 같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공간이 계속 이어져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문인들은 창작 행위를 통해 자신과의 싸움은 물론이고, 시대의 아픔 등을 생각하지 않나. 이 시간에도 생존을 위해 고독한 싸움을 지속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안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심 시인은 2007년 ‘시와산문’으로 등단해 시집 ‘반듯한 슬픔’, ‘지네발난처럼’을 펴낸 바 있다. 그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개진할 뜻을 내비쳤다. 그간 마을과 나무, 거기에 담긴 전설 등 지역 이야기에 주목해온 가운데 한층 심도있게 시의 원천인 자연을 곱씹으며 내년께 작품집을 펴낼 계획이다.

한편, ‘문학들 올해의 작품상’은 계간 ‘문학들’이 지역 문학을 활성화하고 한국문학의 미래를 견인하기 위해 직전 1년 동안 계간 ‘문학들’에 발표된 광주·전남지역 작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수상작은 ‘문학들’ 편집위원이 장르별 심사를 거쳐 추천하고 최종 합평을 통해 전원 합의 방식으로 결정한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된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5시30분 BHC치킨 광주금남로27번가점에서 열린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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