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광주 서구 농성동 스타트업센터에 창업·입주한 홈페이지 제작업체 ‘블루밍하트(대표 윤광범)’는 이런 시장의 수요에 맞춰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품질의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광범 대표는 지난 2018년 가스타이머를 만드는 광주의 한 제조업체에서 3년간 품질관리팀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자동화시스템 업무 제작·기획을 담당했다. 당시 컴퓨터 프로그래밍에 흥미를 느낀 윤 대표는 직업전문학교에서 IoT(사물인터넷) 개발과정을 6개월동안 수료하면서 창업의 꿈을 다졌다.
‘마음이 피어난다’는 뜻의 회사명은 사람이 힘든 일을 오랜 시간 겪게 되면 점점 마음이 말라가는 것을 경험하지만 화초에 물을 주면 다시 피어나는 것처럼 회사의 제품을 경험한 고객에게서 기쁜 마음이 피어나면 좋겠다는 의미가 내포됐다.
회사는 무엇보다 홈페이지에서 가장 잘 어울리고, 전략적인 접근으로 체계적인 설계안을 제시하며, 보는 사람들이 한번에 매력적으로 느끼도록 디자인하고, 콘텐츠에 뚜렷한 메시지를 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개인 회사가 서버를 구축하면 몇 주에서 몇 개월이 소요되고 서버가 필요없어지게 된다고 해도 처분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에 피해는 고객에게 전가된다. 이에 블루밍하트는 향상된 보안, 안정적인 서버, 빠른 속도를 3대 장점으로 내세우며, 24시간 전문가들이 서버를 관리하고 문제가 생기면 자체적으로 복원 시스템을 가동해 피해를 최소화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윤 대표는 “잊혀질만 하면 개인정보 유출 사태, 해킹 등이 발생하게 된 이유는 비용절감을 위해 저가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여전히 보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탓이다”며 “홈페이지 제작에 있어 중요한 것은 뻔하지만 보안, 서버, 속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규모 회사에서 서버 관리를 위한 전문인력 배치가 부담되기에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를 이용하고 있다”며 “각종 개인정보를 암호화해 정보가 유출되지 않게 하고, 행여나 일부 정보가 유출되더라도 그 내용을 알 수 없도록 보다 안전한 보호를 목표로 프로그램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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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광범 블루밍하트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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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표는 홈페이지 구축 단가를 낮추기 위해 몇 번의 클릭만으로 쉽게 예상 견적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SSL 보안인증서로 한층 보안을 강화하면서도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도록 고객 스스로 필요한 기능만을 체크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의류, 식품, 주방·생활·자동차용품 등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쇼핑몰 시안도 구축했다.
회사는 홈페이지 제작뿐만 아니라 스튜디오를 활용한 영상촬영, 학습교재, 상담·심리플랫폼 등을 준비하고 있다.
유아용 영어 학습 교재 ‘멀티랭’이라는 멀티랭귀지 앱을 내년 출시 예정이며, 중·소형 상담센터들이 자체 시스템 구축이 어렵다는 점을 파악해 센터-상담자-내담자를 유기적으로 연결시켜주는 통합 운용프로그램을 개발 중에 있다.
이와 함께 보호자가 아이의 감정이나 생각을 알기 힘들다는 점을 착안해 아이의 울음소리를 분석하는 앱처럼 자폐아동의 생각이나 감정을 분석해 보호자에게 전달하는 감정 분석기를 구상하고 있다.
윤광범 대표는 “작은 사무실에서 3명의 직원들과 함께 아기자기하게 일하고 있지만 서로 믿고 의지하는 것이 우리 회사만의 장점이다”며 “더 좋은 곳에서 일할 수 있음에도 함께 일할 수 있는지 물어봤을 때 흔쾌히 수락하고 지금까지 함께 해준 직원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