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외국인 유입이 크게 늘고 있는 것과 비례해 외국인 범죄도 급증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외국인 범죄 가운데는 단순 폭행도 많지만 경제문제에서 비롯된 절도나 강도가 증가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국회 행안위 소속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6~2020년)간 광주에서는 3069건, 전남에서는 3536건의 외국인 범죄가 벌어졌다.

연도별로는 광주는 2016년 603건, 2017년 594건, 2018년 503건, 2019년 689건, 2020년 680건이다. 하루 평균 1.6건의 외국인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전남의 외국인 범죄율 증가는 더욱 심각하다. 전남은 2017년 536건에서 2018년 566건, 2019년 786건, 2020년 811건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1.9건이다.

전국적으로는 외국인에 의한 범죄가 19만3053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전체의 35%인 6만7589건을 기록,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전국적으로 외국인 범죄유형은 폭력범죄가 4만5854건으로 가장 많았고, 무면허 및 음주운전 등 교통범죄 4만3637건, 지능범죄 2만7371건, 절도범죄 1만5638건 등이 주류를 이뤘다. 하지만 마약범죄 4424건, 강간 및 성추행 등의 성범죄 3599건, 도박 및 풍속 범죄 2723건 등도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외국인이 크게 늘어난 만큼 외국인 범죄에 대해서도 철저히 관리해야할 때다. 더 이상 외국인 범죄를 특이한 현상으로 봐서는 안 된다. 우리 사회가 적극적으로 이들의 현실을 이해하고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

현재 일부 경찰서에만 배치되 있는 외사전문요원의 수를 확충하는 것도 외국인 범죄를 예방하는 한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외국인 범죄 예방에 대해 사회가 경각심을 갖고 대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