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진 서대문구청장과 안경훈 얍컴퍼니 대표가 최근 코로나19 접촉 알리미 앱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지역에 인공지능연구소를 둔 사물인터넷(IoT) 전문기업 ㈜얍컴퍼니가 서울 서대문구와 손잡고 ‘코로나19 접촉 알리미 서비스’ 시범 사업에 나선다.

얍컴퍼니는 서울 서대문구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그린존, 그린패스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코로나19 접촉 알리미 앱 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서대문구는 서울시 최초로 이같은 서비스를 실시, 이달 하순부터 관내 주요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1000여 곳과 주민센터 14곳 등에 도입할 예정이다.

얍컴퍼니가 개발한 이번 솔루션은 비콘(beacon, 블루투스를 활용한 스마트폰 근거리 무선 통신장치)을 기반으로 한 IoT 신기술을 활용, 동일한 시간대에 같은 공간에 체류한 시민들을 100% 선별해 밀접접촉 가능 대상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역학 조사 이전이라도 앱을 통해 통보를 받고, 이에 따른 자발적 자가 격리가 가능해져 추가 전파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코로나19 방역 역량을 강화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영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시범 사업에 도입되는 코로나19 알리미 앱 서비스에서는 사용자가 앱 색상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자와 동일 공간, 동일 시간에 함께 있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기본 화면은 초록색, 접촉자는 파란색, 확진자는 빨간색, 검사 중인 사용자는 노란색 등으로 표시된다.

또한 해당 앱 사용자가 매장 출입 시, 앱 확인으로 출입인증을 대신할 수 있어 실내에 입장할 때마다 스캔해야 하는 QR코드 방식의 번거러움도 해소한다.

안경훈 얍컴퍼니 대표는 “코로나19를 확실하게 막기 위해선 보다 정교하고 신속한 밀접 접촉자 선별 방법이 필요하다”며 “스마트폰과 비콘 기술을 활용하면 뉴스나 정부 발표가 나오기 전에 스스로 확진자와 접촉했는지 즉각 확인할 수 있어 관련 기술과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얍컴퍼니는 서울에 본사를 두고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 인공지능연구소를 둔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정보 제공업체다. 지난해 광주시와 AI전문기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