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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 메디컬 그룹, 법원에 회생 절차 신청
사업 확장에 자금난…일부 채권자 법적 대응도

2020. 11.23. 18:28:48

광주 청연 메디컬 그룹 관계사 4곳이 경영난으로 법인 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연 메디컬 그룹 관계사인 청연인베스트먼트와 ㈜씨와이가 지난 13일 서울회생법원 회생 18부(서경환 수석부장판사)에 법인 회생절차 신청서를 냈다.

청연홀딩스와 서연홀딩스도 지난 16일 같은 재판부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법원은 이들 법인에 포괄적 금지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회생 인가 여부가 결정 날 때까지는 법원의 허가 없이 채권자들이 강제집행을 할 수 없고 법인 역시 임의로 재산을 처분하거나 빚을 갚는 행위 등을 할 수 없다.

청연한방병원 대표원장 A씨는 앞서 회생 101단독(권민재 판사)에 일반 회생 절차 개시 신청서를 제출했다.

A씨의 부인과 서광주 청연요양병원 대표원장 B씨, 수완청연요양병원 대표원장 C씨도 일반회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연인베스트번트와 서연홀딩스는 비주거용 건물 임대 사업을 하는 회사로, A씨가 대표다. 청연홀딩스는 병원 경영 컨설팅 업체로, 역시 A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씨와이는 청연한방병원이 설립한 한의약품 제조·유통 업체다.

업계에서는 무리한 사업 확장 전략을 펼치다가 자금난에 봉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2008년 광주 서구 치평동에 청연한방병원을 연 이후 전국에 병·의원 14곳을 운영하고 해외 의료기관 개설, 한약재 제조, 부동산 시장까지 행보를 넓히면서 현금 유동성 문제가 심화했다.

지난 10월 대출 만기를 앞두고 청연한방병원과 상무재활센터, 서광주요양병원 등 건물 3개를 묶어 리츠 운영사에 팔고 재임대해 이용하는 ‘리츠 매각’을 시도했으나 무산됐다.

소식을 접한 금융권들도 상환 유예를 취소하면서 병원과 사업장 계좌가 동결됐고 이번 달에는 직원 임금도 지급하지 못하는 등 부도 위기에 놓였다.

대표원장 A씨는 최근 몇 년간 신규사업 자금 확보를 위해 친분이 있는 지역 재력가나 기업인, 투자자들에게 운영자금 명목으로 수백억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고 회생 신청 직전에도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채권자들은 법적 대응에 나설 전망이다.

청연 관계사 전·현직 대표들도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연대보증이 이뤄졌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은 심문 기일을 열어 법인의 회생 계획안 등을 검토하고 회생 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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