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SRF 열병합발전소 가동 여부에 대한 갈등 해결을 위해 실시한 환경영향조사에서 항목 모두 ‘환경기준에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발전시설 시범 가동에서 배출된 대기오염물질, 악취, 소음, 폐수 등 환경오염물질이 기준치 이하로 나오면서 SRF 발전소 가동 여부와 사용 연료 등은 주민수용성조사에서 결정되게 됐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나주 SRF 민·관 협력 거버넌스 위원회는 이날 도청에서 환경영향조사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이민원 민간위원장, 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지사(공동위원장), 산업통상자원부·전남도·나주시 관계자, 한국지역난방공사, 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 등 17명이 참석했다.

환경영향조사 결과 6개 분야 66개 항목에서 모두 법적 기준을 준수했다.

특히 주변 지역에서 측정한 일반·유해 대기오염물질 전 항목이 환경기준에 적합했다.

가동 시 굴뚝에서 나오는 오염물질 데이터로 나주지역 환경 영향을 예측한 결과, 대기질도 환경기준 대비 항목별 기여율이 최저 0.001%, 최고 0.14% 수준으로 기준치 이내였다.

복합악취 영향예측 결과 기여율은 0.01~0.12%로 악취를 느낄 수 없는 수준으로 나타났고, 소음은 최대 39.6dB(A)로 일상생활 소음과 비교하면 조용한 주택의 거실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거버넌스는 환경 영향조사 결과를 지역주민들에게 보고하고 향후 손실보전방안 산정과 주민 수용성 조사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번 환경영향조사는 시험가동과 본가동이 이뤄진 올해 2월 초부터 2개월간과 4월과 5월 2차례에 걸쳐 각 보름 동안 이뤄졌다.

시험 가동 기간에는 설비 부하를 40%, 60%, 80%, 100%로 나눠 시험했으며 본가동에는 설비를 정상 가동했으며, 본가동은 발전소 정상 가동과 같은 방식에 따라 운영하는 것으로 이 기간에는 하루 약 440t의 SRF를 투입했다.

또 환경영향성조사는 본가동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본가동 전후 시기도 살펴봤다.

거버넌스 관계자는 “이번 환경영향조사는 조사 지점을 수차례 변경하는 등 주민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이뤄졌다”며 “주민 수용성 조사에서 주민의 의사결정에 중요한 잣대로 활용하도록 제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