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 열고 전상현이 닫았다…KIA 가을야구 ‘투타의 힘’
김도영 1차전 멀티홈런 4타점…네일·올러 선발 호투
전상현 이틀 연속 위기 봉쇄…KIA 준PO 2연승 견인
전상현 이틀 연속 위기 봉쇄…KIA 준PO 2연승 견인
입력 : 2026. 10. 18(일)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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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사진제공=KIA타이거즈

전상현. 사진제공=KIA타이거즈
‘슈퍼스타’ 김도영이 화끈한 장타로 공격의 선봉에 섰고,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는 선발 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켰다. 여기에 전상현은 이틀 연속 경기 막판 LG의 추격을 차단했다.
KIA는 지난 17~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뒀다.
1차전 승리의 중심에는 김도영이 있었다.
김도영은 17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점을 쓸어 담으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1-1로 맞선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LG 선발 톨허스트의 초구 149㎞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 역전 솔로포를 터뜨렸다.
김도영의 방망이는 경기 후반에도 식지 않았다. 3-1로 앞선 8회말 2사 1루에서 장현식의 133㎞ 포크볼을 걷어 올려 중앙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김도영은 이날 홈런 2개와 희생플라이로 홀로 4타점을 책임지며 역대 준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기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LG를 상대로 시즌 45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준플레이오프 직행을 이끌었던 김도영은 포스트시즌에서도 해결사 역할을 이어갔다.
마운드에서는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빛났다.
1차전 선발 네일은 7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2회초 송찬의에게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추가 실점을 막았다. 특히 2-1로 앞선 6회초 무사 1·2루 위기에서 문정빈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문보경에게 병살타를 유도하며 리드를 지켜냈다.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진 네일은 1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차전에서는 올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올러는 18일 경기에서 공 94개를 던지며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말 타선이 5점을 뽑아내며 든든한 지원을 받은 가운데 3회와 5회 각각 한 점씩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경기 후반에는 전상현의 존재감이 두드러졌다.
전상현은 1차전 8회초 2사 1·2루 위기에서 문정빈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LG의 추격을 끊었다. 9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실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2차전에서도 승부처를 책임졌다.
6-3으로 앞선 8회초 2사 상황에서 LG가 연속 안타로 추격 기회를 만들자 KIA 벤치는 다시 전상현을 선택했다.
전상현은 이재원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고, 9회초에는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경기를 끝냈다.
1.1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한 전상현은 2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1차전 김도영과 네일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2차전에서는 올러와 전상현이 그 흐름을 이어받은 셈이다.
KIA는 이제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김도영의 장타력과 선발진의 안정감, 전상현을 중심으로 한 불펜의 집중력이 남은 시리즈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