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족·지역 주민 모여 ‘숲속 상생음악회’
순천 초곡 골짜기 ‘포레스트152’서 화합의 행사 개최
입력 : 2026. 10. 13(화)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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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일 개천절을 맞아 다문화 가족과 지역 주민들이 음악으로 소통하며 화합과 상생의 의미를 나누는 축제가 열렸다.

‘제5회 음악과 함께하는 다문화 숲속 캠프’가 이날 광주특별시 순천시 초곡 골짜기에 자리한 ‘포레스트152’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에는 다문화 가족과 지역 주민 등 120명이 참석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정을 나눴다.

이번 행사는 개천절의 홍익인간 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이 하나의 공동체로 어우러지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회적농장 포레스트152가 주최하고 NGO 참누리와 청해다문화센터가 공동 주관했으며, (사)다문화종합복지센터와 (사)희망세상, 전남다문화가정협의회, 해양다문화가정연합회 등이 후원했다.

행사는 개회식과 숲속 음악회, 바비큐 파티 등 3부로 진행됐다. 1부 개회식에서는 청해다문화센터 김형건 센터장의 개회사와 참누리 추병욱 상임고문의 환영사에 이어 다문화 관련 단체장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2부 숲속 음악회에서는 가요와 오카리나, 듀엣곡, 전통무도 시범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졌다. 이순정 가수의 무대를 시작으로 김경자 외 4인의 오카리나 공연, 다문화 가족 염승태씨의 노래와 박현신·이지연 부부의 듀엣 공연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통일무도 시범단의 특별 공연과 염승태씨의 ‘오늘이 젊은 날’, 한송이씨의 베트남 노래 ‘담꾸어이 더우 쑤언’ 등이 무대에 올랐다. 승부·대철의 듀엣 공연과 일원도 시범단의 군무, 가요꼬씨의 독창도 이어지며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연출했다.

음악회의 마지막은 청해다문화 가족합창단의 ‘바람개비’ 합창이 장식했다. 참석자들은 음악을 통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3부 바비큐 파티에서는 참석자들이 음식을 함께 나누며 교류했다.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어울리며 국적과 문화의 경계를 넘어 이웃으로서 유대를 다졌다.

포레스트152 관계자는 “개천절에 단일 민족의 울타리를 넘어 세계인이 한 가족처럼 살아가는 모습을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음악과 자연, 따뜻한 만남을 통해 다문화 가족들이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으로서 유대감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캠프는 음악을 매개로 다문화 가족과 지역 주민이 소통하고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며, 상생과 공존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로 마무리됐다.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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