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폰인데 또 꺼졌다"…신형 스마트폰 ‘패닉풀’ 논란
아이폰18 프로 페이스ID·애플페이 사용 중 재부팅 피해
소비자들, 고가 신제품 출시 초기부터 오류 발생에 불만
소비자들, 고가 신제품 출시 초기부터 오류 발생에 불만
입력 : 2026. 09. 21(월)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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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사전예약을 통해 아이폰 18프로 제품을 구입한 20대 A씨는 당황스러운 상황을 맞이했다. 사용 중이던 휴대전화가 갑자기 꺼지더니 다시 켜졌기 때문이다. 재부팅 이후에도 휴대전화가 멈추는 현상도 발생했다. 문제 해결을 위해 대리점을 찾은 A씨는 “프로그램상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는 답변만 받은 채 돌아올 수 밖에 없었다.
애플의 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8 프로·프로 맥스가 국내 출시 직후 갑작스럽게 꺼졌다가 다시 켜지는 이른바 ‘패닉풀’(Panic Full, 아이폰이 시스템 오류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종료되거나 재부팅될 때 생성되는 오류 로그) 현상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고가의 신제품을 손에 쥔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기기가 갑자기 재부팅됐다는 이용자들의 제보가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어지면서 초기 품질에 대한 전남광주지역 소비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21일 IT업계와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국내 출시된 아이폰18 프로 시리즈 일부 이용자들은 사용 중 화면이 멈추거나 기기가 갑자기 꺼진 뒤 다시 켜지는 현상을 겪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다.
이용자 중에는 금융 애플리케이션이나 사진 앱 등의 보호 기능을 해제하기 위해 얼굴 인식을 시도하는 과정인 페이스ID 인증 중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재부팅됐다는 사례도 나타났다.
이밖에도 애플페이와 애플 월렛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전원이 꺼졌다는 사례도 공유되고 있다.
소비자들이 문제 여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주목하는 것은 ‘panic-full’ 로그다.
아이폰은 시스템에 심각한 오류가 발생해 예기치 않게 종료·재시동될 경우 관련 분석 기록을 남긴다. 일부 이용자들이 이 기록을 확인해 온라인에 공유하면서 패닉풀 현상이 알려지고 있다.
문제는 아직 정확한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부 이용자는 서비스센터에서 하드웨어 이상 가능성을 안내받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소프트웨어 문제라는 설명을 들었다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동일한 증상을 호소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안내가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고가의 신제품에서 출시 초기부터 오류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불만도 나온다.
특히 신제품의 성능 경쟁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출시 직후 발생한 문제에 대한 제조사의 대응이다.
하지만 애플 측이 현 사태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보이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아이폰18 프로 국내 출고가는 256GB 기준 199만원부터이며, 프로 맥스는 219만원부터 시작한다. 최고 용량 모델은 399만원에 달하는 만큼 소비자들이 기대하는 제품 안정성도 높을 수밖에 없다.
지역에서도 아이폰18 프로를 구매한 소비자들이 적지 않은 만큼 향후 서비스센터를 찾는 이용자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애플의 후속 대응이다. 동일 증상의 발생 빈도와 재현 여부가 확인되는 가운데 애플이 공식적인 원인 분석이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설지가 관건이다.
소비자들이 고가의 최신 스마트폰을 구입한 뒤 ‘내 제품만의 문제인지, 제품 자체의 문제인지’를 스스로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초기 품질 논란도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출시 초기 특정 제품에서 반복적인 재부팅 현상이 나타날 경우 개별 기기의 문제인지 운영체제나 특정 부품에서 발생한 문제인지 구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한다.
한 IT 전문가는 “현재 온라인에서 확인되는 사례만으로 제품 자체의 결함이라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며 “다만 동일한 조건에서 재부팅이 반복되고 관련 로그가 공통적으로 확인된다면 제조사가 원인 분석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페이스ID 인증 과정과 재부팅 현상이 함께 나타난다는 제보가 이어진다면 소프트웨어뿐 아니라 센서와 관련 부품, 운영체제 간 상호작용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며 “소비자는 오류가 발생한 시간과 당시 사용 상황, 분석 로그 등을 보관해 서비스센터에 전달하는 것이 원인 규명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