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보이스피싱 하루 2.74건…대책마련 절실
입력 : 2026. 09. 14(월) 18:30
본문 음성 듣기
보이스 피싱 피해가 여전하다. 최근 5년간 전남광주에서 발생한 이로 인한 피해액만 1700억원에 육박하다.

이 기간 경찰에 접수된 피해 신고도 5000건을 넘어섰다. 하루 평균 2.74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경찰청의 ‘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 현황’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남광주에서 접수된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는 총 5085건이다.

광주는 2021년 624건, 2022년 335건, 2023년 373건, 2024년 433건, 지난해 476건 등 모두 2241건이 접수됐다.

전남은 2021년 664건, 2022년 640건, 2023년 487건, 2024년 496건, 지난해 557건 등 총 2844건이나 된다.

특히 피해 증가추세보다 피해액 규모가 크게 늘고 있다.

광주의 경우 2021년 161억원, 2022년 97억원, 2023년 98억원으로 줄었다 2024년 201억원, 지난해 266억원으로 급증 추세다. 5년간 피해액만 823억원에 달한다.

전남도 2021년 169억원에서 2022년 145억원, 2023년 102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2024년 198억원, 지난해 262억원으로 다시 늘어났다.

5년간 876억원의 피해를 입어 광주 피해와 합할 경우 무려 1699억원이나 된다.

문제는 보이시피싱 범죄 조직이 해외에서 활동하고 인터넷 전화를 통해 발신번호를 변작해 경찰의 단속과 국제 공조만으로는 근절이 어렵다는 데 있다.

최근에는 음성전화와 가짜 홈페이지, 문자를 연계하는 등 범죄가 더욱 다양하고 광범위하게 지능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이스피싱 등 다중피해사기 범죄 대응을 위해 신고대응센터를 운영해야 하고 신종 범죄 예방을 위한 홍보와 취약계층 대상 안전교육 확대 등 주민 체감형 치안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또 경찰에 피해를 신고했음에도 전화번호 이용 중지에 시일이 걸려 중지 대기중에 추가 피해를 입는 사례를 막기 위한 제도 개선도 시급하다.

실제로 신고 접수 후 통화 내역 등 증빙자료를 첨부해 피해신고서를 직접 제출하는 까다로운 절차탓에 이용 중지까지 2일 이상 걸려 추가 피해가 발생한 사례가 올 한해만 5건이나 발생했다.
김상훈 기자 goart001@gwangnam.co.kr
사설 최신뉴스더보기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