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 추격’ KIA, AG 공백·NC 공포 넘어라
LG와 1.5게임차…김도영·박재현·성영탁 대표팀 차출
SSG·키움 거쳐 ‘천적’ NC와 2연전…8연패 탈출 과제
SSG·키움 거쳐 ‘천적’ NC와 2연전…8연패 탈출 과제
입력 : 2026. 09. 14(월)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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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러. 사진제공=KIA타이거즈

카스트로. 사진제공=KIA타이거즈
KIA는 지난주 삼성라이온즈, NC다이노스, SSG랜더스, KT위즈, 한화이글스를 상대로 6경기를 치러 2승 4패를 기록했다. 시즌 전적은 68승 2무 56패 승률 0.548로 리그 4위를 유지했다.
이제 정규리그는 18경기만 남았다. 선두 KT와는 8.5게임, 2위 삼성과는 6.5게임차로 벌어지면서 현실적인 목표는 LG트윈스가 지키고 있는 3위다.
LG와 격차는 불과 1.5게임이다. 반면 5위 두산베어스에는 4.0게임 앞서 있어 뒤를 의식하기보다는 위를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남은 시즌 최대한 승수를 쌓아 3위로 올라서는 것이 KIA의 당면 과제다.
이번 주 일정에는 비교적 여유가 있다.
KIA는 15일 문학에서 8위 SSG를 만난 뒤 하루를 쉬고 17일 광주에서 최하위 키움히어로즈를 상대한다. 18일 다시 휴식을 취한 뒤 19~20일 창원으로 이동해 NC와 주말 2연전을 벌인다.
문제는 전력 공백이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이 14일 소집되면서 KIA에서는 김도영과 박재현, 성영탁이 자리를 비운다. 대회 일정에 따라 KIA는 이들 없이 최대 7경기를 치러야 한다.
특히 야수진의 타격이 크다.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맡아온 김도영과 박재현이 동시에 빠지면서 이들의 빈자리를 메울 대체 자원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타선의 집중력도 끌어올려야 한다.
KIA는 지난주 6경기에서 팀 타율 0.278로 리그 5위에 머물렀다. 중심타자들의 공백까지 더해지는 만큼 기존 선수들이 한발씩 더 힘을 내야 한다.
하주석의 최근 타격감은 반갑다. 하주석은 지난주 6경기 20타수 7안타 2홈런 2타점 타율 0.350을 기록했다. 타격에서는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지만 안정적인 수비로 내야진의 중심을 잡고 있다.
해럴드 카스트로도 힘을 보탰다. 지난주 6경기에서 24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타율 0.292를 기록하며 승부처마다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김도영과 박재현이 없는 상황에서 카스트로에게 쏠리는 타선의 기대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마운드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KIA는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 3.33으로 리그 3위에 자리했다.
‘에이스’ 아담 올러는 지난 10일 NC전에서 7이닝 동안 사사구 1개만 내주고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꾸준한 투구로 선발 로테이션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대투수’ 양현종도 11일 SSG전에서 5.1이닝 4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시라카와는 8일 삼성전에서 4.2이닝 4실점으로 흔들렸지만 13일 한화전에서는 5이닝 2실점으로 반등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제임스 네일은 12일 KT전에서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 다소 기복을 보이고 있고, 황동하는 부진 탈출이 필요한 상황이다.
불펜에서는 전상현과 곽도규, 이태양 등이 버티며 힘을 보태고 있다. 대표팀 차출로 타선의 득점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선발진의 안정감과 불펜의 뒷문 단속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번 주 상대 전적만 놓고 보면 출발은 나쁘지 않다.
KIA는 올 시즌 SSG를 상대로 10승 1무 3패로 강했다. 지난 11일 광주 맞대결에서도 5-2 승리를 거뒀다. 키움에도 11승 4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하지만 주말에 만나는 NC는 이야기가 다르다.
KIA는 올 시즌 NC를 상대로 2승 11패에 그치며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 29일 창원 원정 승리 이후 한 번도 이기지 못하며 맞대결 8연패에 빠져 있다.
최근 악연은 더욱 깊어졌다. KIA는 9월 들어 NC와 치른 네 경기를 모두 내줬다. 3주 연속 NC와 맞붙는 가운데 지난주 안방 2연전에서도 연패 사슬을 끊지 못했다.
3위 추격을 위해서는 더 이상 ‘천적’에게 발목을 잡힐 수 없다. KIA가 SSG와 키움을 상대로 승수를 챙기고 NC전 8연패까지 끊어내며 순위 경쟁의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하종 기자 hajong2@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