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침묵 살인자’ 약물운전 막아야
이명권 전남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5지구대 경위
입력 : 2026. 09. 10(목)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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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속도로에서 비정상적인 주행을 하다가 적발되거나 대형사고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약물운전’이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다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은 높아졌지만 마약류나 특정약물을 복용하고 운전대를 잡는 행위에 대해서는 여전히 안전불감증이 팽배하다.

고속도로는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달리는 공간이다. 반응속도가 0.1초만 늦어도 수십미터를 진행하게 되며, 대형 다중추돌 사고로 이어질수 있다

치료 목적의 처방약이라 할지라도 졸음이나 환각, 인지 능력저하를 유발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면 고속도로 위에서는 음주운전과 다름없는 치명적인 무기가 된다.

특히, 감기약과 수면제,정신과 처방약 중 일부 성분은 운전 집중력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그러나, 다수의 운전자가 ‘의사 처방을 받은 약이니 괜찮겠지’라며 위험성을 간과한채 고속도로에 진입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제도적. 의식적 개선이 시급하다

이에 의약품 복용시 운전 위험성에 대한 안내 강화가 필요하다. 병·의원과 약국에서 운전 위험 성분이 포함된 약을 처방.제조할 때 운전자제를 강하게 권고하고,약봉지 및 용기에 식별하기 쉬운 경고표기를 의무화해야 한다.

또 현장 적발 강화를 위해 경찰의 간이 약물 검사 장비도입을 확대하고 단속 역량을 강화해야한다.

아울러 가장 중요한 운전자 스스로의 경각심도 필수다.

약을 복용한후 몸이 나른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절대로 운전대를 잡아서는 안된다. 쉼터나 휴게소를 이용하거나 대중교통을 선택하는 작은 실천이 타인의 가족과 나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다.

고속도로 위의 약물운전은 예고 없는 비극을 부른다. 더 이상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사회 전체가 약물운전에 대한 기준을 강화하고 철저한 예방책을 마련해야 할때다.
이명권 g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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