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독점 대용량 HVDC 기자재 국산화 ‘속도’
한전, MW급 기반 GW급 밸브·제어기 기술 고도화
국내 4개사 변환용 변압기 개발…수출산업 육성 기대
국내 4개사 변환용 변압기 개발…수출산업 육성 기대
입력 : 2026. 09. 10(목)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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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가한국전력이 소수 글로벌 기업이 장악한 대용량 전압형 초고압직류송전(HVDC)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가기간 전력망을 제때 구축하기 위한 안정적인 기자재 공급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여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전력은 국가 전력망의 적기 구축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대용량 전압형 HVDC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와 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전압형 HVDC는 대규모 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장거리로 효율적으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대규모 수요지까지 안정적으로 보내는 데 활용된다.
특히 발전시설이 밀집한 지역과 전력 소비가 집중된 지역 사이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재생에너지의 전력망 접속 용량을 확대할 핵심 기술로 꼽힌다. 대규모 발전단지와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국가기간 전력망 구축에서도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대용량 HVDC 주요 기자재 시장은 히타치와 지멘스, GE 등 소수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해외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기자재 조달이 늦어지면 국가 전력망 구축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국내 전력망을 적기에 확충하고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핵심 기자재의 독자적인 기술 확보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온 이유다.
정부와 한전은 이에 따라 전압형 HVDC의 핵심 기자재인 밸브·제어기와 변환용 변압기의 기술 개발 및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밸브·제어기는 교류와 직류 전력을 상호 변환하고 전력의 흐름을 제어하는 HVDC의 핵심 설비다. 한전은 지난 7월 밸브·제어기 국산화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공모한 뒤 전력과 국산화 분야 전문가들로 평가단을 구성해 참여 기업의 역량을 검증했다.
평가단은 기업별 기술 확보 및 국산화 방안과 사업 수행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MW급 기술을 기반으로 2025년부터 GW급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온 효성중공업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기존 MW급 기술을 대규모 전력 전송이 가능한 GW급으로 끌어올려 국가기간 전력망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의 독자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변환용 변압기 분야에서도 국산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효성중공업과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일진전기 등 국내 4개 기업이 국책연구과제에 참여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전은 국내 기업이 개발한 HVDC 핵심 기자재를 새만금~서화성 HVDC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실제 전력망에서 기자재의 성능과 안정성, 신뢰성을 검증해 국산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실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앞으로 추진되는 국내 HVDC 사업에서도 국산 기자재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외산 기자재 의존도를 낮춰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국내 전력기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한전은 기술 개발과 실증 과정에서 축적한 사업 실적을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와 대용량 장거리 송전망 구축이 이어지면서 HVDC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전 관계자는 “대용량 전압형 HVDC의 핵심 기술부터 실증 실적까지 확보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HVDC를 국가 전력산업의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키워나가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국가기간 전력망을 제때 구축하기 위한 안정적인 기자재 공급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높여 해외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전력은 국가 전력망의 적기 구축과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대용량 전압형 HVDC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와 실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전압형 HVDC는 대규모 전력을 직류로 변환해 장거리로 효율적으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에서 생산한 전력을 대규모 수요지까지 안정적으로 보내는 데 활용된다.
특히 발전시설이 밀집한 지역과 전력 소비가 집중된 지역 사이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재생에너지의 전력망 접속 용량을 확대할 핵심 기술로 꼽힌다. 대규모 발전단지와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국가기간 전력망 구축에서도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대용량 HVDC 주요 기자재 시장은 히타치와 지멘스, GE 등 소수 글로벌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해외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기자재 조달이 늦어지면 국가 전력망 구축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다.
국내 전력망을 적기에 확충하고 관련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려면 핵심 기자재의 독자적인 기술 확보와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온 이유다.
정부와 한전은 이에 따라 전압형 HVDC의 핵심 기자재인 밸브·제어기와 변환용 변압기의 기술 개발 및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밸브·제어기는 교류와 직류 전력을 상호 변환하고 전력의 흐름을 제어하는 HVDC의 핵심 설비다. 한전은 지난 7월 밸브·제어기 국산화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공모한 뒤 전력과 국산화 분야 전문가들로 평가단을 구성해 참여 기업의 역량을 검증했다.
평가단은 기업별 기술 확보 및 국산화 방안과 사업 수행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MW급 기술을 기반으로 2025년부터 GW급 기술 고도화를 추진해 온 효성중공업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기존 MW급 기술을 대규모 전력 전송이 가능한 GW급으로 끌어올려 국가기간 전력망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의 독자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변환용 변압기 분야에서도 국산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효성중공업과 LS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일진전기 등 국내 4개 기업이 국책연구과제에 참여해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한전은 국내 기업이 개발한 HVDC 핵심 기자재를 새만금~서화성 HVDC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실제 전력망에서 기자재의 성능과 안정성, 신뢰성을 검증해 국산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한다는 방침이다.
실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앞으로 추진되는 국내 HVDC 사업에서도 국산 기자재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외산 기자재 의존도를 낮춰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국내 전력기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한전은 기술 개발과 실증 과정에서 축적한 사업 실적을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와 대용량 장거리 송전망 구축이 이어지면서 HVDC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전 관계자는 “대용량 전압형 HVDC의 핵심 기술부터 실증 실적까지 확보해 관련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HVDC를 국가 전력산업의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키워나가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