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경루에 깃든 풍류, 광주 넘어 전국으로 흐른다
시립창극단 창무극 ‘희경루방회도’ 초청 공연
9월 17~18일 국립극장·25일 국립부산국악원서
입력 : 2026. 08. 26(수)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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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경루방희도’ 공연 모습.
전남광주통합특별시립창극단의 ‘희경루방희도’ 공연 모습.
지역 역사와 정서를 담은 창무극 ‘희경루방회도’가 서울과 부산 관객을 만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립창극단은 오는 9월 17~18일 오후 7시30분 서울 국립극장에서 세계음악극축제 초청작으로, 9월 25일 오후 3시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에서 추석 초청공연으로 창무극 ‘희경루방회도’를 각각 선보인다.

‘희경루방회도’는 광주의 역사와 문화자산을 오늘의 공연언어로 풀어낸 창작 창무극이다. 작품의 중심에는 광주의 대표적인 역사 공간인 희경루와 그곳에 깃든 풍류와 예술의 전통이 놓여 있다.

무대는 판소리와 민속기악, 전통무용, 연희, 창작음악 등을 유기적으로 엮어 남도예술 특유의 깊은 정서와 절제된 아름다움을 구현한다. 지역의 역사적 장면을 단순히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동시대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무대 언어로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서울 공연은 지역 공연단체의 초청공연이라는 의미를 넘어, 광주의 문화콘텐츠가 수도권 공연예술 무대에서 경쟁력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광주가 지닌 역사와 예술적 자산을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중심 무대에 직접 소개한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김용호 예술감독 취임 이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립창극단은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동시대 공연 콘텐츠로 확장하는 데 주력해왔다. 영유아 대상 국악 기획공연을 통해 미래 관객을 개발하고, 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공연으로 문화예술 향유의 문턱을 낮추는 등 관객층을 넓히는 시도를 이어왔다.

또 민속악 명품 상설공연을 통해 광주만의 풍류와 남도예술의 가치를 무대화하며 시립창극단의 정체성을 다져왔다. ‘희경루방회도’는 이러한 창작 방향이 집약된 작품으로 평가된다.
지역 역사와 정서를 담은 창무극 ‘희경루방회도’가 서울과 부산 관객을 만난다. 사진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립창극단의 ‘희경루방희도’ 공연 모습.
전남광주통합특별시립창극단은 오는 9월 17~18일 오후 7시30분 서울 국립극장에서 세계음악극축제 초청작으로, 9월 25일 오후 3시 국립부산국악원 대극장에서 추석 초청공연으로 창무극 ‘희경루방회도’를 각각 선보인다.
앞서 지난 6월 광주에서 선보인 ‘희경루방회도’는 조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 지역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작품도 완성도 높은 창작과 동시대적 해석을 통해 충분히 관객의 호응을 얻을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이번 국립극장과 국립부산국악원 초청은 광주에서 탄생한 창작 레퍼토리가 지역 안에 머물지 않고 전국 무대로 확장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서울과 부산 공연을 통해 광주의 역사문화 자산과 남도예술의 독창성을 알리는 문화적 교류의 장을 마련된다.

김용호 예술감독은 “광주의 역사적 공간과 남도예술의 정서를 담은 ‘희경루방회도’가 초청돼 타 지역 관객을 만나게 됐다”며 “고유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공연예술을 만들어가는 현재진행형 문화도시 광주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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