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청사 산업거점 ‘무색’…"1급 산업혁신실 신설해야"
주연창 특별시의원 주장…특별시 균형발전 강조
입력 : 2026. 08. 20(목)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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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창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동부청사를 산업·투자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고위급 조직과 실질적인 권한이 부족해 동부권 소외를 고착화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0일 전남광주특별시의회 주연창 의원(더불어민주당·여수4)에 따르면 광주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 마련된 조직개편안에는 광주청사에 기획·정무, 남악청사에 예산·행정, 동부청사에 산업·투자 기능을 각각 배치하는 내용이 담겼다. 산업경제부시장도 동부청사에 근무하도록 했다.

그러나 고위급인 1급 조직은 광주청사에 3개, 남악청사에 1개가 배치된 반면 동부청사에는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의원은 동부청사를 산업경제 거점으로 지정하고도 주요 산업정책을 총괄할 1급 조직을 두지 않으면 실질적인 권한이 없는 명목상의 거점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반도체산업에는 시장 직속 조직을 두면서 철강·석유화학·이차전지 등 국가기간산업이 집적된 동부권에는 이에 상응하는 전략조직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기후·환경 관련 부서가 광주청사에 집중된 점도 문제로 꼽았다. 광양만권에는 대규모 국가산업단지가 밀집해 있어 대기·수질 관리와 온실가스 감축, 산업단지 환경관리, 탄소중립 산업전환 등을 현장에서 종합적으로 수행할 행정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동부권과 경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3) 유치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동부청사의 기후·환경 정책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주 의원은 동부청사에 철강·석유화학·이차전지 산업 고도화와 국가산단 친환경 전환, 투자유치, 기업지원, 탄소중립 및 COP33 대응을 총괄하는 ‘1급 산업혁신실’을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주 의원은 “산업시설과 국가산단은 동부권에 두고 환경·기후 정책의 핵심 기능과 실질적인 조직 권한은 다른 곳에 배치하면 ‘산업은 동부에서 책임지고 결정은 다른 곳에서 하는’ 기형적인 행정체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부청사가 진정한 산업경제 거점으로 기능하려면 그에 걸맞은 조직과 권한, 예산이 함께 배치돼야 한다”며 “첫 조직개편부터 동부권 소외 구조를 고착화하면 통합특별시가 내세운 균형발전도 신뢰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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