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남구의회, 첫 회기서 원구성 불발
민주당 내분…단독 추대 부의장 선출 실패
입력 : 2026. 07. 17(금)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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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의회가 전반기 원구성을 마치지 못한 채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원내 1·2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한 데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탈표가 발생하며 10대 의회 개원 첫 회기에서 원구성을 끝내 마치지 못했다.

17일 남구의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제321회 임시회 제5차 본회의를 열었지만 부의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이번 회기를 산회했다.

본회의에서 전체 12석 중 9석을 차지한 원내 1당인 민주당은 부의장 후보로 윤순홍 의원을 단독 추대해 표결 절차에 나섰으나 1·2차 투표에서 모두 과반을 얻지 못했다.

전체 의석 수의 과반인 7석만 얻으면 부의장에 뽑힐 수 있었지만 1·2차 투표에서 모두 5표에 그쳤다. 민주당 소속 의원 9명 중 최소 4명이 찬성하지 않으며 이탈표가 발생한 셈이다.

남구의회는 개원 이후 첫 회기 내내 원구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3석을 확보해 교섭단체를 꾸린 혁신당은 민주당에게 상임위원장과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요구해왔다. 그러나 민주당과 원 구성 협상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공전했다.

앞선 지난 14일 혁신당은 원 구성 대치 장기화를 타개하고자 민주당 출신 은봉희 의장 선출 표결에 동참했다.

재적 의원 12명 중 찬성 11표로 의장 선출에 이르렀다.

이를 통해 혁신당은 원만한 원구성 조율을 요구, 양당의 협치가 이뤄지는 듯 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특히 혁신당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 민주당 광주시당 당직자 2명이 배석한 일을 두고 ‘의원 자율성 침해’라며 반발했다.

이후 양당 간 설전이 이어졌고, 의원총회 직후 부의장 표결에서조차 민주당 내부 이탈 사태까지 겹치면서 원구성은 최종 무산됐다.

남구의회는 오는 20일 제322회 임시회를 열고, 다시 한번 부의장 선출 절차에 들어갈 방침이다. 의회 내부 규정에 따라 단독 입후보자가 1·2차 투표에서 모두 과반 동의를 얻지 못하면 후보 등록 절차부터 다시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부의장 선출과 함께 상임위원장 선출까지 완료해 원활한 의정활동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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