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형 미식관광’ 새로운 지평 열어
시, 순천미식주간 운영…여정형 콘텐츠 높은 만족도
쿠킹토크쇼·식재료 체험·전통시장 미식투어 등 인기
입력 : 2026. 07. 08(수) 08:01
본문 음성 듣기
2026 순천미식주간 기간 중 순천 로컬 미식 장인들이 남문터광장 무대에서 음식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시청
순천 치유미식 트레일런 참가자들이 선암사~송광사 천년불심길 코스를 출발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시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시가 순천형 미식관광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8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도시 전역을 맛과 이야기가 있는 미식 무대로 물들인 순천미식주간을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는 ‘도시가 식탁이 되다. 순천’을 주제로, 음식을 단순히 한곳에 모아 보여주는 기존의 축제 방식을 탈피했다. 시민과 관광객이 순천 곳곳을 직접 찾아가 먹고, 걷고, 체험하며 머무는 여정형 콘텐츠로 기획돼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도심 속 남문터광장을 시작으로 아랫장·중앙시장, 매곡동 역사문화공간, 낙안읍성, 선암사~송광사 천년불심길까지 무대를 넓히며 순천 전역을 미식으로 연결했다.

지난달 20~21일 남문터광장에서 열린 현장행사는 2026 순천미식주간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운영됐다. 행사장에는 미식마켓과 미식체험 부스가 상설 운영됐으며, 최현석 셰프 쿠킹토크쇼, 순천맛집 인증식, 순천미식대첩 비건음식 시상식, 로컬미식 토크쇼, 막걸리 칵테일바 등이 진행됐다.

최현석 셰프 쿠킹토크쇼는 매일식품, 순천광양축산농협, 순천로컬푸드 등 지역기업과 함께 순천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역의 장류와 고기, 농산물이 셰프의 해석을 거쳐 하나의 미식 콘텐츠로 소개되면서 순천 식재료의 활용 가치를 보여줬다.

주간 프로그램은 순천의 일상 공간을 미식의 무대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아랫장과 중앙시장에서는 전통시장 미식투어가 운영돼 시장 상인들의 이야기, 지역 먹거리, 식재료 체험이 함께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시장을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공간이 아니라 순천의 생활문화와 음식 이야기가 살아 있는 장소로 경험했다.

6·25기념 국밥체험은 매곡동 역사문화공간과 웃장국밥거리를 연결해 음식과 지역의 기억을 함께 되새기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국밥 한 그릇에 담긴 시대의 이야기와 나눔의 정서를 통해 순천 음식이 가진 서사적 매력을 전했다.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 초청 외식사업화 특강은 지역 음식이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스토리, 상품화, 지속 가능한 운영전략을 공유하는 자리로 운영됐다. 외식업 관계자와 시민들은 삼진어묵의 성장 사례를 통해 로컬 콘텐츠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들으며, 순천 외식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

마지막 날 열린 순천 치유미식 트레일런은 선암사와 송광사를 잇는 조계산 천년불심길을 배경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숲길을 걷고 달리며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비우고, 완주 후에는 산채비빔밥을 함께 나누며 건강한 음식으로 다시 채우는 시간을 가졌다.

순천시 관계자는 “2026 순천미식주간은 순천의 맛이 시장, 골목, 역사공간, 자연길을 따라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경험으로 전달될 수 있음을 확인한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순천의 음식을 도시의 매력을 알리는 중요한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순천을 맛으로 기억하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순천=박칠석 기자 2556pk@gwangnam.co.kr
순천 최신뉴스더보기

실시간뉴스

많이 본 뉴스

기사 목록

광남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