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의회 왜 이러나…원구성·개원 '무기한 연기'
여야 의장단 선출 이견…본회의 파행 후 교착 상태 지속
혁신당 "부의장 출마 철회…상임위 1석 요구에도 간극"
입력 : 2026. 07. 07(화)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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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자치구 의회가 하나둘 원구성을 마무리하고 있지만, 남구의회의 원구성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원구성 방식을 둘러싼 이견으로 본회의가 파행됐는데,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면서 개원식도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국혁신당 광주시당은 7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남구의회 원구성에서 나타난 민주당의 협치 거부와 승자독식 행태를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남구의회는 지난 2일 제32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할 예정이었지만 원구성 방식을 둘러싼 여야 간 이견으로 개회 13분 만에 본회의가 정회됐다.

전체 12석 가운데 9석(75%)을 차지한 민주당이 사전 협의 없이 의장과 부의장 후보 등록을 마친 데 대해 3석의 조국혁신당이 강하게 반발한 것이다. 개회 직후 조국혁신당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이 이어지면서 안건 상정도 하지 못한 채 회의가 중단됐다.

양당은 협상에 나섰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현재 교착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조국혁신당 소속 의원들은 원구성과 관련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다.

조국혁신당 고우람 남구의원은 “본회의 파행 후 현재까지 민주당과 원구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지만 진척은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 부의장 출마도 철회하고, 상임위원장 1석만을 요구했음에도 민주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호소했다.

이어 “현재의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제10대 의원 개원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언제 개원식을 가질지 장담할 수 없다”며 “원활한 개원을 위해 민주당이 협상 테이블에서 이견을 하루빨리 조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국혁신당 광주시당은 남구의회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지방의회 원구성 과정에서 나타난 민주당 일당독점의 폐해도 비판했다.

이들은 “민주주의는 다수결로 시작되지만 협치로 완성된다”며 “책임 있는 협의에 나서 원구성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의회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과 협의를 통해 원구성을 마무리하며 상임위원장을 야당에 배분했으며, 충남에서도 정당 간 협의를 통해 원구성을 마쳤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주당은 제2당으로 있는 지역에서 협치를 주장하고 있음에도 광주에서는 그 반대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왜 광주에서만 민주당의 원칙이 달라지는지 의문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조국혁신당 광주시당은 “지방의원은 정당의 대리인이 아니라 주민의 대표인 만큼 원구성의 기준 역시 시당의 이해관계가 아니라 주민의 이익이 돼야 한다”며 “지역경제 회복, 골목상권 활성화, 복지와 교육, 도시재생 등 주민들이 기다리는 현안 해결을 위해 민주당은 즉시 조국혁신당과 책임 있는 협의에 나서 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의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산하 기자 gobac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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