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광산구 공용주차장 요금 인하 불러온 효과
입력 : 2026. 06. 29(월)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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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의 맞춤형 공영주차장 요금제가 불러온 나비효과가 눈에 띈다. 주차장을 새로 짓지 않고 요금 인하 등 주차정책으로 이들 주차장 이용율을 높인데다 주거지 불법 주·정차까지 감소시켜서다. 도심 주차난도 해소했다.

광산구는 지난해 5월부터 관내 14곳 유료공영주차장을 대상으로 ‘천원주차장’, 야간개방, 캠핑카 할인 등 맞춤형 요금제를 시행하고 있다.

여기서 ‘천원주차장’은 광주송정역 뒤, 무진로 일대, 우산동·수완동 행정복지센터 주변, 광산문화예술회 등 관내 9개소 공영주차장 2시간 요금을 1000원으로 낮춘 것을 말한다. 또 야간개방은 주택가 근처 7곳의 공영주차장을 오후 7시부터 다음 날 오전 8시까지 무료로 개방하는 것을, 캠핑카 할인은 6개월 이상 장기권 선납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을 뜻한다.

정책이 시행된 지난해 5월 기준으로 이들 요금제 시행 전후 2년간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공영주차장 이용은 늘고 주차 공간 활용도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월평균 이용 건수는 시행전 5만1524건에서 시행후 5만4948건으로 6.6% 증가했으며 차량 1대당 평균 주차시간은 150.2분에서 146.5분으로 3.8분 감소했다.

이에 일평균 회전율은 2.53회에서 2.69회로 0.16회 높아졌다. 더 많은 시민이 같은 주차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 야간 무료 개방 대상 7개 공영주차장의 월평균 이용 건수도 시행전 2276건에서 2916건으로 28.1% 증가하는 등 퇴근 후 골목길 주차 차량의 공영주차장으로의 이동을 이끌었다. 이들 주차장의 신규 이용자 비율이 주차장별로 56.4~84.5%에 달할 정도로 새로 유입된 이용자도 많았다.

무엇보다 요금을 낮췄음에도 불구하고 수입이 오히려 증가한 점은 고무적이다. 이들 주차장 월평균 수입이 시행전 2721만8000원에서 3061만1000원으로 12.5% 늘어난 것이다.
특히 불법 주정차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주차장 반경 100m 내 불법주정차 단속 건수가 시행전 월평균 425.6건에서 342.1건으로 19.6% 줄어든 것이다. 도심 주차정책을 해결하는 대안으로 떠오른 광산구 주차정책이 앞으로 더욱 진화해 나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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